영화의 템포를 이야기 하자면, 상당히 느립니다. 그런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감독님이 사진작가 출신인데 이 영화가 첫 연출작이란걸 영화 보고나서 알았습니다. 영상에 담기는 구도가 심도를 잘 활용한게 느껴지더라구요. 포커스를 요리조리 활용하여 보는 눈이 즐거웠습니다. 자연 다큐 스러운 화면으로 편안함을 주면서 영화의 주가되는 이야기에도 소흘하지 않더라구요. 사람의 기억과 추억이 깃든 장소와 물건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도 함께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