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처음 볼 때는 계속 집중하면서 언톡까지 봐서 좀 길게 느껴졌는데 2회차하니 러닝타임으로 영화가 엄청 깔끔하게 다가왔어요- (언톡때문에 일부러 끊었나싶었던 엔딩크레딧도 뭐 그냥 짧은 거였고)
산길이나 개천장면도 한번 봤다고 오랜만에 시골에 가서 느끼는 몇번 걸어봤던 길이라 괜히 익숙하던 느낌이 들었고
어릴적 시골에 내려가면서 차 뒷자석에 앉아 얼굴만 내밀고 뒤를 바라보던 장면도 떠올려봤네요-
파란색과 노란색, 주황색의 완벽한 보색인 두 캐릭터와 여자는 흰색, 남자는 검은색 옷 등 색깔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결말을 아니까 다친 여직원한테 집 잘보라고 하는 것도 의미심장하게 들리고 그 뒤로 가족사진을 보거나 숲을 바라보는 여자의 뒷모습이 엄마,아내가 기다리는 모습(부녀가 그리워하는,이제는 볼 수 없는)으로 보이기도했습니다
오프닝은 뭔가
파묘의 관뷰view 가 떠올라 괜히 한반도 억지로 만들어보려다 하나가 뿅 나타나고
사슴이 물먹는 곳을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패트로누스 사슴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사슴이 하나의 꿈과 마지막에 나오는 것을 보고 타쿠미와 하나 그리고 사별한것으로 보이는 아내까지 3마리의 사슴가족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타쿠미가 하나를 찾으러 가는 산길이나 글램핑예정지, 물마시는 개천등 지나다니는 곳이나 찾는 곳마다 사슴발자국이 보이고 사슴이 지나가는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물 뜨면서 총 2발의 총성이 들렸는데 첫 발은 암사슴의 죽음으로 2번째는 마지막에 나온 사슴2마리중 새끼 사슴이 맞은 것으로 보고
여직원 질문에 타쿠미가 답했던 총알에 빗맞아 상처입은 사슴의 부모면 인간에게 덤빌 수 있다라는 말로 도시에서 시골로 오려는 타카하시라는 상류캐릭터를 그렇게 하고 딸과 함께 자연속으로 가버린거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