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떡잎마을 방위대 5인방이 철수의 도움을 통해 천하떡잎학교로 초대받아 놀러오다 철수가 흡덩귀에 의해 모지리가 되버려 나머지 4인방이 사건의 진상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이 짱구네 가족이 아닌 철수, 훈이, 맹구, 유리같은 어린이 방위대를 주연으로 삼고 있지만 이번에는 어린이 보단 어른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게 보일 정도로 여러 특징들이 볼만합니다. 우선 대다수의 극장판들과 다르게 이번 작품은 추리물을 내세우게 되면서 후반부만 빼면 액션이 거의 없으며 개봉부터 호평받고 있는 주제도 어린이들이 본다면 약간 이해 못할 얘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를 최근에 본 아이라면 감동을 그닥 받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도 짱구는 못말려를 많이 본-특히 짱구와 그 아이의 관계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더더욱-사람이거나 신선한 주제에 목 말아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 영화 개추천합니다. 추리물을 내세워 다양한 신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약간 의미없는 소수의 캐릭터만 뺀다면-지루하지가 않고 오히려 그중에 몇몇은 영화가 끝나고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등 개성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각본이 마음이 들었으며 중반까지 재미있을지 언정 그리 인상깊지 않았지만 후반부 파트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9기급은 아닐지 몰라도 깊은 감동은 제대로 느꼈습니다. 왜 이 극장판이 50만이나 돌파했는지 이해될 정도입니다. 이런 실험적인 작품이라면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한줄평: 도라에몽과 코난아 제발 짱구 좀 절반이라도 따라해줘라!!!
별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