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13200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이 연출한 <드림 시나리오>는 평범한 대학교수가 다른 사람들 꿈에 나타나면서 유명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교수 폴(니콜라스 케이지)은 딸의 꿈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딸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죠. 평소에도 소원했던 두 딸과의 관계가 좀 더 서먹해집니다. 아무튼 다음 날 학교에서 몇 몇 학생들이 폴을 알아보기 시작하고 자신의 꿈에 나왔다고 말을 합니다.

 

폴의 지인들에게만 등장했던 그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꿈에 등장합니다. 딸의 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등장만 하는 거죠. 이를 계기로 폴은 유명인사가 됩니다. 마치 사람들이 연예인을 실제로 봤을 때 느끼는 내적 친밀감이 생기는 거죠. 그는 소셜미디어 스타가 되고 뉴스에 인터뷰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폴은 이젠 타인의 꿈에서 살인 등을 펼치는 악몽의 주체가 되게 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를 떠받들었던 사람들과 언론을 아무 이유 없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더 나이가 그의 가족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주제의 작품인 <드림 시나리오>는 한 중년의 존재감 없는 남자의 캐릭터를 이용해 상승과 나락을 함께 보여줍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우연히 마주쳐 인연이 생긴 사람보다 어떤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일방적으로 알게 된 사람을 오히려 신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자신의 꿈에 몇 번 나왔다는 사람을 영웅시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긴 하지만 그를 영웅시 할 필요는 없죠.

 

수 년 전에 봤던 이탈리아 영화 중 비슷한 작품이 있었는데요. 그 작품도 자신이 원하지 않은 유명세로 인해 스타가 되는데 이 작품의 폴처럼 그도 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내쳐지게 되는데요. 그는 그 유명세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폴은 그 유명세의 회복보다는 평안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희망합니다.

 

한동안 이상한(?)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재작년에 개봉했던 <피그>와 같은 괜찮은 작품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이 작품도 꽤나 신박한 소재의 작품과 동시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훌륭한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의 30~40대 때의 훌륭한 필모를 다시 한 번 지켜보고 싶네요.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너 이거 읽으면, 나랑 댓글 다는거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013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6863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693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109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3785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7210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6897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7058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장스 2024.09.27 9979 34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6203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3931 123
영화잡담 롯데시네마 인스타에 [1] newfile
image
11:08 104 0
영화정보 한소희 주연 [폭설] 개봉일 확정 [2] newfile
image
10:57 190 2
영화잡담 데스 스트랜딩 게임 속편에 외국 감독분들이 참여하셨네요 [3] newfile
image
DCD
10:22 174 3
룩백은 생각보다 수입비용이 낮았네요 [15] newfile
image
DCD
09:15 996 14
후기/리뷰 약스포) 옆동네 <조커: 폴리 아 되> 후기 퍼왔습니다 [5] newfile
image
08:11 853 2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유료적립 25일 관람건이 지금도 되네요 [1] new
04:29 642 4
영화잡담 바이크 라이더스 1주만 상영하고 끝나나보네요 [7] new
01:09 878 3
후기/리뷰 수분간의 응원을 호 후기 newfile
image
01:00 292 4
영화관잡담 디트릭스 취켓팅 새로고침 어떻게 하시나요? [5] new
00:43 577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화곡 질문있습니다 [8] new
00:42 445 2
후기/리뷰 (약스포) 도쿄에서 <기븐: 바다로> N차 하고 왔습니다 (+일본 극장 특전) [3] newfile
image
00:36 275 3
영화잡담 개인적으로 걸작이라 평가하지만 다시 볼 엄두가 안나서 못보는 영화ㅜㅜ [2] newfile
image
00:31 1192 5
영화잡담 영화관에서 메모하면서 영화 보시는분 계시나요? [22] new
00:19 1217 4
9월 28일 박스오피스<트랜스포머 ONE 10만 돌파> [18] newfile
image
00:01 1380 15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 내 안의 잠재능력을 찾아서 (약스포) [1] newfile
image
23:57 239 1
영화잡담 영화에 집중하는 여러분들의 팁이 있나요 [25] new
23:41 973 6
영화잡담 베테랑2 무대인사 황정민배우님 싸인받았어요! [9] newfile
image
23:35 903 8
영화관정보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 Dolby Cinema 상영관 정보 new
23:28 567 2
후기/리뷰 <세가지 색 3부작>은 옴니버스 영화라고 봐도 될 듯 (노스포 가이드 리뷰) [4] newfile
image
23:28 380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굉장히 호평이라 기대 되는데 혹시 이런 느낌인가요? [8] newfile
image
23:26 825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