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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는 이미 죽은 사람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죠.

 

직접적으로 보자면 MBC 다큐멘터리인 너를 만났다가 떠오릅니다. VR과 스마트기기의 차이 정도입니다.

AI를 이용해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는 그녀(HER)가 떠오르고 현실과 가상이 충돌하며 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무수한 가상현실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생각나는 영화가 있긴 한데 나온지 오래된 영화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역으로 스포가 될 영화라 언급하긴 그렇네요.

 

그렇게 유사한 영화들이 많기에 대강 예상되는 흐름들이 거의 그대로 진행되고 예측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해당 기술을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들은 잘려나가고 관리자는 그저 바이리를 네트워크에 연결 했을 뿐 알아서 해결 됩니다. 어떻게? 왜? 가 생략 됩니다.

 

더불어 모호한 구석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지와 박보검은 헤어졌는가? 마지막 포옹인가 다시 만난다는 암시인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진짜인가? 아니면 과도하게 돈을 요구하는 AI 때문에 관리자가 서비스를 중지한 것인가? 바이리는 생명의 나무를 통해 무엇을 알아 냈는가? 실제 인물과 만난다거나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 문제가 생긴다는데 극 중에선 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지? 등.

 

예측 가능한 전개에 기술적인 부분은 설명이 부족하며 모호하고 엉성한 그런 부분들을 제외하면 감정적인 부분이 남습니다. 얼굴만 가득 채운 화면이 가득하고, 각 인물들의 얘기는 개별적으로 따로 놀며 감정의 폭도 적고 그저 느낌만 존재하는데 어째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걸까요.

 

분명 단점들이 가득한데 그 순간에 그 찰나에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지 않아도 대충 헤아려지는 인물들의 감정에 이입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사람을 만났음에도 어색함이 감돌 때, 꺼뒀던 서비스를 다시 켤 때, 자신이 이미 죽은걸 알고 다시 사막으로 돌아갈 때 느낌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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