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리트의 정리>는 한 여성 수학도가 어떤 난관에 부딪히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골드바흐 추측에 몰두하는 수학자를 소재로 하면서 여러 수학적 단어와 증명이 나오긴 하지만 수학을 전혀 몰라도 내용 이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영화입니다. 매끄러운 전개와 편집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가지면서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여러 연출과 음악도 좋았고 특히 마거리트 역을 맡은 여배우의 연기가 너무 귀엽고 섬세합니다.
매사에 계산적이고 답답한 캐릭터가 서서히 변화하면서 주는 흥미진진함과 수학적 기지가 돋보이는 볼거리와 재미도 좋았고 수학적 고뇌를 인생철학에 적절히 대입시키면서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풀어나가는 것도 꽤나 훈훈합니다.
다만 플롯의 곁가지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고 결말이 살짝 급하게 끝나는 느낌도 들었으며 관련 소재의 영화를 좀 봐왔다면 전체적인 흐름이 어느정도 읽힐만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보다 더 만족스럽게 본 영화였습니다. 상영관이 많이 없지만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보다가 생각치도 않게 민망할 수 있는 씬 하나 있으니 보기전에 참고해도 좋을것 같아요
별점 : 3.6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