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속의 가정, 그리고 그 안의 개인
국공내전 이후 시대를 다룬 영화들은 주로 시대의 폭력성에 대해 조명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작품은 더 넓은 시야로 당대의 현실을 진득하게 묘사해내며 시대의 폭력성이 가정과 개인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남성과 여성 캐릭터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 담백하고 건조하면서도 묘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촬영으로 시대적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4시간을 쏟을 가치가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미션이 없었으면...)
4시간짜리라 엄두가 안 나던 영화였는데 이런 정보는 좀 예매할때 넣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