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722_627922_1722.jpg

 

"우리는 아무튼 정말 끝내주는 영화를 만들 것입니다"

 

크레이지 컴페티션은 막대한 부를 가진 80대 자산가가 자신이 죽기전에 이 세상에 무언가 남기기 좋은게 없을까 하다가 자신의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기왕이면 잘만들기 위해 가장 최고라고 뽑히는 감독과 두 배우를 섭외를 합니다. 젊은 괴짜 감독(페넬로페 크루즈), 여자가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헐리우드 스타(안토니오 반데라스), 뚝심 있는 연기파 배우(오스타 마르티네스) 이 3명이서 영화를 만들면서의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인데 쉽게 말하면 영화를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상당히 유쾌합니다. 코미디 영화 못지않게 재밌는 장면들이 많으며 약간 과장되고 오버스럽지만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세 인물들은 각자의 자아도취에 취해있는데 서로서로 안어울리는 캐릭터지만 연기합이 이상하게 너무 좋았습니다.

이야기는 언뜻보면 막장같기도 하면서 어쩌보면 정말 영화를 만드면서도 이럴지도 모르겠거니 생각되었고 가벼운 톤이지만 무거운 주제를 말하면서 블랙코미디로써의 역할도 상당히 잘해냅니다.

영화 산업과 예술에 대한 애증, 영화 제작과정과 캐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고충,  영화를 만드는 본질적인 이유 등등 다루는 요소는 많지만 잘 버무렸다고 느꼈습니다. 블랙코미디지만 보면서 불편하다고 생각들진 않았어요

 

또한 제한된 장소와 몇 안나오는 인물들로도 화면을 꽉 채우는 감독의 연출력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미장센이 정말 휼륭하다 느낀 부분도 많았고 현대적인 건축물들도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뭔가 끝맺음이 흐지부지하게 끝난듯 하지만 극장을 나가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되는 라스트씬도 좋았네요. 올해 본 블랙코미디 영화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별점 : 4 / 5


profile 서래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12.31 18:27
    저도 아트하우스관에서 본것 중에는 손에 꼽을만큼 웃으면서 봤어요 ㅎㅎ
  • profile
    아서모건 2022.12.31 21:00

    페르시아어 수업이랑 같이보려고 했다가 시간안되서 취소했는데

    평가가 대체로 좋네요. 다음주에 꼭 봐야겠습니다. ㅎ

  • @아서모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12.31 22:41
    전 페르시아어 수업을 못봤어요 ㅠㅠ 나중에 꼭 봐봐야겠습니다
  • profile
    anthony09 2023.01.05 13:11
    분명 재밌게 보고 나오는길인데 막판에 깜박 졸아서 결말을 모르네요 ㅜ 웃픕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4079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96537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2801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197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09292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5416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27939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7083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8716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52739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17]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69133 83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주연이 알라딘 자스민 공주였네요. new
02:16 338 4
영화잡담 이 홍콩 배우분 이름좀 알려주세요 [3] newfile
image
01:41 621 1
후기/리뷰 [약스포] 스마일2 호 후기 newfile
image
01:32 272 2
영화잡담 베놈×스마일 콜라보 광고 [2] newfile
image
01:06 608 3
후기/리뷰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로컬라이징의 희망편과 절망편 [1] new
01:05 281 2
후기/리뷰 [약스포]구룡성체랑 스마일2 같은 날 본 후유증 🤭 [1] new
01:00 345 3
후기/리뷰 고래와 나 [시사회] 리뷰 newfile
image
00:33 275 1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new
00:28 271 0
후기/리뷰 [구룡성채] 보고왔습니다! [5] new
00:09 470 4
10월 19일 박스오피스<와일드 로봇 50만 돌파> [9] newfile
image
00:02 983 14
영화잡담 스마일 1, 2 로튼토마토 지수 [2] newfile
image
00:02 550 6
후기/리뷰 스마일2 기다빨리네요😂 [9] new
23:18 787 4
후기/리뷰 간단) CGV압구정 우•천•사 시네마톡 [1] newfile
image
22:43 430 3
후기/리뷰 <채식주의자> 영화만 본 소감 (스포) [5] newfile
image
22:28 721 3
영화관잡담 용산 어프렌티스 23 오픈 new
21:46 462 0
영화잡담 모가디슈 드디어 블레 나오네요 ㅎㅎ [1] newfile
image
21:06 509 3
영화잡담 스마일 2 재밌는 건 둘째치고! [2] new
21:01 823 6
영화관잡담 최근에 신도림 씨네큐 가보셨던 분? (냄새 관련) [3] new
20:37 834 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IMAX 포스터 [3] newfile
image
20:05 1415 11
후기/리뷰 레드 룸스 간단 후기 new
20:04 467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