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무코 덕분에 영스엑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스타리움관일때도 시사회때만 가보던 곳이라 설레면서 반갑더군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티켓을 받은 덕분인지 가장 선호하는 열의 자리를 받게 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크린X관을 선호하는 편인데 영스엑에 대한 제 우려는 그대로더군요.
스크린X관의 메인 스크린이 작아야 좌우의 화면과 함께 넓게 펼쳐지는 느낌이 들면서 3면이 제대로 체감된다고 느끼는 편인데
역시나 메인 스크린이 크다 보니 가장 뒷열에 앉았음에도 3면을 제대로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좌우 화면이 절반정도 제대로 인식되었는데 3면을 함께 관람한다기보다 일반관의 확장정도로 체감되더군요.
스크린이 큰 일반관에서 관람한다는 느낌으로 오시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영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일반 스크린X 상영관의 경우 좌우 벽면 스크린의 영사기가 여러대인 반면 영스엑의 경우는 좌우 각각 한대씩인 것 같더군요.
영사기가 여러대이기에 가능한 스크린X의 효과(좌우화면이 점진적으로 펼쳐지거나 접히는 등의)는 느끼기 어렵지 않나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군요.
하지만 아이맥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큰 스크린에서 보는 맛은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과연 스타리움때부터 사랑받던 관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리움때나 스크린X관이 된 지금이나 정중앙 가운데 열 쪽에서 본 경험이 적긴 하지만 지금의 감상이 더 좋게 느껴졌네요.
2D이지만 판도라의 풍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관람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2022년 마지막 아바타 물의 길 관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