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시대
거장의 해학이 물씬 풍미를 일으키는 희대의 명작.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은 아직 해탄적일천 밖에 못 봤지만, 2편 모두 대만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것 같네요.
특히나 이 작품은 뉴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대만의 상황을 감독이 참으로 유머러스하게 때론 자조적으로 읊조리는 것 같아요. 대만 역사, 문화, 사회 등은 잘 모르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그 당시 대만을 어느 정도 알 것도 같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찐주인공은 치치와 아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cgv 마지막 상영회차에 본터라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와 별개로 cgv 강변은 최초 cgv 지점이란 명성은 옛된채 갈 때마다 별로인 것 같아요 ㅠ 매번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줘서 아쉬워요.
더 커버넌트
환상적입니다. 아직 극장에 걸려있는지 모르겠는데 상영 중인 곳이 있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무코 호평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아프간을 배경으로 파견 미군과 아프간 통역사 이야기 인데, 이런 저런 영화가 생각나면서도 대단히 좋습니다.
연출이 뭔가 쌈뽕하네요. 글재주가 없어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단순 줌인 줌아웃도 참 쌈뽕하네요. 별거 아닌데 연출이 좋습니다.
액션도 어느 정도 들어가 막 정적이지도 않지만 깊은 고찰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고 제이크 질렌할은 '나이트 크롤러'를 이래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역이 아니였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아흐메디 배역 배우도 좋았어요. 톰 하디 느낌도 들고??
그리고 더 보이즈를 보셨다면 무척이나 반가울 얼굴 홈랜더도 보이네요.
너무 만족한 영화입니다. 아프간의 광활한 대지를 끊임없이 보여주기에 스크린이 큰 상영관이 좋을것 같아요.
이런 영화를 돌비로 찍었으면... ㅠ
위국일기
금년 관람한 일본 영화 중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와 더불어 실망감을 안겨준 영화네요.
(아라가키 유이 때문에 꾸역 꾸역 참으면서 봤어요. 영화 더 많이 찍어줬으면!)
((중간에 기생수 남주도 나와서 반가웠어요.))
역시나 만화가 원작이였고, 원작 내 내용을 이것저것 넣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었네요.
그럴거면 드라마를 만들지, 그냥 이모 조카 관계에만 포커스를 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별 내용도 없는데 러닝타임이 140분 입니다. 관람 전 140분 시간 보고 느낌이 쌔했는데 역시였네요.
그리고 조카 역 배우 연기가 참으로 애매해요. 의도한 연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원작 팬분들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원작 모르고 보면 별로에요.
노트북
그동안 ott 등으로 여러 차례 관람 기회가 있었으나, 올드함이 뭔가 안 내켜서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관람했습니다.
진부하지만 얘기지만 멜로물로는 나쁘지 않고, 노년 역할 배우들이 나올 때는 벅차올라 눈물도 났네요.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아주 젊은 시절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앨리 엄마역은 본 시리즈의 랜디 역을 맡았던 배우로 반가운 얼굴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