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 독전에 실망을 많이 한 터라, 기대치를 낮추고 봐서 그런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 장르극의 쾌감은 덜하지만, 이정도면 캐릭터 무비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선 말빨 약한 [도둑들]의 느낌도 살짝...)
- 다만, 그 매력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의 전사를 이렇게 밖에 못풀어내나 싶은 아쉬움은 있고요 ㅠㅠ
- 거기서 오는 초중반의 떨어지는 서스펜스가 아쉬웠네요.
- 대충이라도 추리가 시작되기 전 어떤 입장에서 따라가야하는지 깔아줘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추리극을 시작하면서, 정작 대화들은 뜬구름만 잡아버리면...
- 감독님의 인터뷰에 따른 의도라면, 인물들의 관계를 좀 더 확실하게 잡아주고 시작했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
- 전 중반부 액션극으로 탈바꿈하면서는 정말 좋았어요.
- 원작이 궁금해지는...
[교섭]
- 대화가 제일 중요한 영화인데, 대화 씬이 처참해요....
- 모든 대화가 긴장감 전혀 없고, 상황이입 시킬새 없이 요약본 보여주는 것 처럼 모든 표현이 다 굉장히 직접적이고,
전개는 편리한대로 숙숙 지나가느라, 오히려 매순간 연기가 과잉된 느낌이 컸어요 ㅠ
- 황정민, 현빈 배우의 연기마저... 저게 뭐지싶은 순간이 여럿 있었구요.
- 각본 자체의 문제가 큰 것 같은데, 그걸 봉합하는 연출도 정돈 되지 않은 느낌이어서 단점이 더 부각된 것 같아요.
- 담백, 무난이 아니라 그냥 이도저도 아닌 느낌...
저는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유령] 고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