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36099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KakaoTalk_20230125_200007041.jpg

 

이번에 상견니 영화가 개봉할 때 쯔음까지는 뭔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드라마를 평소에 아예 안보는지라..

그래도 어떨지 궁금해서 봐봤는데 개인적으로 영화 자체는 쏘쏘했습니다.

 

상견니 이야기 자체는 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니라 인물들의 행동에 따른 인과관계가 존재하는 타임슬립물입니다.

특정 매개체를 통해 등장 인물들은 원래 살던 시간과는 다른 시간에서의 일들을 겪게 되고 이를 통해 수없이 엉킨 타임라인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타임슬립에 대한 설정 자체는 처음 보더라도 크게 따라가기 힘들진 않았습니다. 

 

대만 로맨스 영화 답게 특유의 감성으로 가득 차있는데 처음보는데도 오글거린다기보다는 아련하고 달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탄탄한 비주얼의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상미도 좋았습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몰입이 조금 되다보니 왜 이 시리즈가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고 영화를 보고 나니 드라마는 어떨까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자주 나오는 메인 OST(라스트 댄스)도 듣다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하지만 중반부 이후로 본격적인 타임슬립이 펼쳐지는데 그 과정이 한두번도 아니면서 은근히 난잡하고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전개와 지나치게 꼬인 타임라인은 관객들이 이야기를 따라가기 버거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임 슬립물이나 멀티버스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번 전환되는 인물들에 따른 감정선도 따라가기 바쁜데 굳이 이렇게 해서 몰입하게 힘들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네요. 그리고 중간에 몇번 나오는 어색한 CG는...거기서 손발이 많이 오그라들었습니다

 

또한 몇몇 장면들이 이거 혹시 드라마의 편집본인가? 드라마에서 가져온 장면인가? 싶을 정도로 오마주도 좀 있었던 것 같고 드라마를 봐야 가슴에 더 와닿을 것 같은 장면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다가온 상견니의 매력은 저에겐 호감이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커플끼리 보실 때는 꽤나 좋을듯 하지만 일반적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그 매력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 상견니의 팬분들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처럼 배경지식이 전혀 없이 보실 때는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별점 : 3 / 5


profile 서래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nekotoro 2023.01.25 20:53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자 이제, 드라마 정주행을 하시고나서 2회차를 하시는 겁니다 ㅎㅎ (from 상친자)
  • @nekotoro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01.25 20:58
    상견니 영화도 슬램덩크처럼 원작을 다 보고 보면 느껴지는게 많을듯 합니다 ㅎㅎ
  • profile
    하누 2023.01.25 20:55
    딱 제가 느낀 감상평이네요 ㅎㅎ 하도 팬들이 많은 이유가 궁금해서 드라마 보기 전에 영화부터 봤는데 영화는 그냥 그래서.. 드라마는 좀 괜찮았음 좋겠어요. 근데 초반 오글거림은 좀 견뎌야 한다는데 1화부터 고비가 찾아와서 잠시 스탑하고 있네요 ㅡㅡ;
  • @하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01.25 20:59

    전 영화에선 오글거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낫다는 평인 것 같아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하누 2023.01.25 21:03
    저도 영화는 오글거림은 없었고 드라마 1화가.. 좀 그렇더라고요;
  • msds 2023.01.25 21:13
    항마력이 약해서 안보려고했는데 오글거림이 심하지 않으셨다니 친구랑주말에봐도 좋겠네요 ㅎㅎ
  • @msd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01.25 22:03
    오글거림은 개인차가 있으니 취향껏 선택해보세요 ㅎㅎ
  • 니기 2023.01.25 21:57
    상견니 볼려다가 원작 정주행할 시간이 없어서
    천룡팔부 봤는데 후회막심이었어요. ㅠㅠ
  • @니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01.25 22:08
    천룡팔부도 주말에 볼 예정인데 별로셨군요 ㄷ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327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9528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2657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043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0770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466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26967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6230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7850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51740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17]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68374 83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주연이 알라딘 자스민 공주였네요. new
02:16 273 3
영화잡담 이 홍콩 배우분 이름좀 알려주세요 [3] newfile
image
01:41 527 0
후기/리뷰 [약스포] 스마일2 호 후기 newfile
image
01:32 242 1
영화잡담 베놈×스마일 콜라보 광고 [2] newfile
image
01:06 544 3
후기/리뷰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로컬라이징의 희망편과 절망편 [1] new
01:05 240 2
후기/리뷰 [약스포]구룡성체랑 스마일2 같은 날 본 후유증 🤭 [1] new
01:00 304 3
후기/리뷰 고래와 나 [시사회] 리뷰 newfile
image
00:33 255 1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new
00:28 262 0
후기/리뷰 [구룡성채] 보고왔습니다! [4] new
00:09 431 3
10월 19일 박스오피스<와일드 로봇 50만 돌파> [9] newfile
image
00:02 914 13
영화잡담 스마일 1, 2 로튼토마토 지수 [1] newfile
image
00:02 474 6
후기/리뷰 스마일2 기다빨리네요😂 [9] new
23:18 747 4
후기/리뷰 간단) CGV압구정 우•천•사 시네마톡 [1] newfile
image
22:43 412 3
후기/리뷰 <채식주의자> 영화만 본 소감 (스포) [5] newfile
image
22:28 698 2
영화관잡담 용산 어프렌티스 23 오픈 new
21:46 447 0
영화잡담 모가디슈 드디어 블레 나오네요 ㅎㅎ [1] newfile
image
21:06 486 3
영화잡담 스마일 2 재밌는 건 둘째치고! [2] new
21:01 803 6
영화관잡담 최근에 신도림 씨네큐 가보셨던 분? (냄새 관련) [3] new
20:37 809 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IMAX 포스터 [3] newfile
image
20:05 1379 11
후기/리뷰 레드 룸스 간단 후기 new
20:04 454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