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했으면 슬램덩크까지 3편의 농구 영화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히도 슬램덩크는 더빙과 자막 한 번씩 감상하고는 끝냈기에 다행히도 2편으로 마무리 된 듯 싶습니다.
첫 번째로 본 에어.
재밌네요. 농구를 좋아하고 신발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볼 만한 비하이드 이야기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농구와 신발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의외로 담백하고 절제되어 있어서 심심하게 볼 만도 하고 지루하게 볼 만한 구석도 있긴 한데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가 아주 쫄깃해서 개인적으로는 지루함 없이 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조합은 상당히 좋은데 특히 벤 에플렉은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출중하네요.
두 번째로 본 리바운드.
역시 재밌었습니다. 언제나 현실이 만화나 소설보다 더 판타지 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딱 그렇네요.
장항준 감독의 능청스러운 코미디와 김은숙 작가의 각본의 조합이 아주 좋은 시너지를 주고 있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고 연기는 믿고 보는 안재홍의 능청스러움은 정말 대단하네요.
특히 실존 인물과의 싱크로율이 대단합니다. 진짜 깜짝 놀랬네요.
한 편으로 또 놀랬던 것이 농구 경기 연출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농구 경기 장면이 초고퀄입니다.
이 경기 장면 때문에 개인적인 별점이 -0.5점에서 1점은 올라갔다고 생각되네요.
코미디, 스포츠, 드라마 구성이 꽤 적절해서 관객들 심금을 울리기에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모쪼록 반응만 좋은 걸로 끝나지 않고 흥행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