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준: 리바운드 >> 카운트 > 드림
'극한 직업'은 제가 엄청 재밌게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수작으로 생각했는데, '드림' 보고 진짜 같은 감독이 만드는 영화 맞나 싶네요.
스포츠 영화는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거나 감동한 캐릭터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데, '슬램덩크'처럼 균형을 잘 잡은 명작처럼 만드는게 바라지 않지만, '드림'은 그냥 다 없어요.
홈리스 풋볼 경기인만큼 경기는 이미 프로선수들이 뛰는 경기만큼 재밌을 수 없는데, 캐릭터의 이야기로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으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것도 없어요.
기자부터 축구팀까지 한명한명에 다 각각 다른 비한인드 스토리를 가지게 하다 보니 서사도 늘어지고 인상 깊이 남은 부분도 없었어요. 오히려 아이유 님 포함해 몇명의 스토리 혹은 역할을 빼버리고 싶은 생각만 보는 내내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공항씬부터 계속 오그라드는 장면을 나와다 보니, 갈 수록 보기 민망하고 힘들어졌어요.
다 보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다시 보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이런 완성도의 영화만 계속 나오서, 사람들은 당연히 극장 가서 한국영화를 보지 싫죠. 티켓값 비싸기도 하지만, 그만큼 돈값을 한 영화를 만들어서 보여줘야 해요. 감동도 웃음도 재미도 없는 이런 영화는, 당연히 한국영화의 인기를 다시 뜨겁게 만들 수 없죠.
배우분들의 팬이 아니었으면, 프로모션 할인 없으면, 안 보는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