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로 6개월째 달리고 있습니다.
슬램덩크 굿즈 소진 현황판을 만들었던 그 순간부터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슬램덩크를 즐기면서 오늘까지 지내왔네요.
그동안 수많은 영화 관람으로 울고 웃기도 하고,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좋은 인연을 이어오기도 하고,
슬램덩크를 추억할 수 있는 갖가지 굿즈들을 수집하면서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 사이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나긴 했습니다.
슬램덩크 아맥주간에 용아맥에서 제가 폭행사건을 일으킨 피의자가 되어 경찰이 오는 일이 있었지요.
https://muko.kr/free/2048115
사실 처음 글을 쓰면서는 무코님들이 엔딩크레딧 동영상 촬영에 대해 따끔한 한마디들을 하실 거라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제가 저지른 잘못이 있기에 제게 화살이 오기도 하더라고요. (불필요한 신체접촉은 분명 제 잘못이 맞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변명처럼 보일 수도 있는 두 번째 글을 썼습니다.
https://muko.kr/free/2055893
여기서 전 기존의 무코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댓글(엔크 촬영이 문화다, 홍보다. 그러니 불법이라 볼 수 없고, 용인해야 된다 등등)을 접하게 되었고,
엔딩크레딧 동영상 촬영에 대해 제가 잘못 알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 건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용아맥이나 남돌비에서 영화 본편은 물론 엔딩크레딧 동영상 촬영은 불법이니 금지한다는 입간판이 등장했고, 용아맥, 코돌비에서는 직원이 들어와서 직접 찍지말라 제재하는 경우도 생겼으며, 플래시 터뜨리며 찍어대는 사진 또한 민폐라고 지적하는 글이나 의견들이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후 엔딩크레딧 촬영 관크들은 이제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그리고 제 사건에 대해 저는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를 최근에 통보받았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제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왜 또 이 얘기를 끄집어 내냐며 불편해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궁금해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큰 문제 없이 이렇게 마무리되었다고 알려드립니다.
이제 슬슬 슬램덩크도 종영수순을 밟아가는 건지, 상영관이 전부 사라진 지역들이 생기고 있네요.
슬램덩크와 함께 달려온 5개월이었습니다.
영화 관람은 물론이고,
현황판 관리도 굿즈 수집도 다 즐거운 기억들뿐인 슬램덩크였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걸려 있는 동안에는 끝까지 즐겨봐야겠어요. ^^
무코님도 휘말리지 마시고 다음부턴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