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너무나 재밌게 봤던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스토리면에서는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는 여전히 잘 뽑았고요 뉴캐들 매력이 엄청납니다
다중우주, 멀티버스를 토대로 하다보니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나오는데 그동안 영화화됐던 스파이더맨 작품이 스파이더맨=피터파커 여서 스파이더맨하면 피터파커로 떠올렸던 저한테는 새로운 캐릭터들만 봐도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흡혈귀 스파이더맨, 그웬이 아닌 다른 스파이더우먼도 있고, 1편에선 돼지 스파이더맨이 나왔는데 이번엔 티라노 스파이더맨도 나오고, 그 외 여러 세계관의 스파이더맨들...
그 스파이더맨들이 다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인생의 특정 지점에서는 모두 공통적이고 고통스런 사건을 겪어야한다는 것이 마냥 슬프기도 한데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한명의 리더에게 설득돼서 납득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저는 오히려 납득이 안 되더라고요 그 피터.b조차...
오히려 다른 세계의 거미에 물려 원래 스파이더맨이 됐어야할 인생을 빼았았다며 미겔이 나무랐던 마일즈의 행동이 진짜 스파이더맨 같다고 느꼈습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그웬의 방황, 고뇌와 함께 이제 막 사건이 터진 도입부 같은 느낌이라 지금당장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거 같고 다음편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제대로 된 평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내용으로는 진행된 내용이 많지 않은데 영화가 너무 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편에서 정들었던 캐릭터들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마일즈를 도울 사람들로 나오는 것을 보니 3편에서 그리운 캐릭터들의 비중들이 많아질거 같아 다시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