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338899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어우... 근 몇년간 본 한국 대규모 영화들 중에서는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후반부부터 이어지는 결말도 그렇지만 이걸 텐트폴 시즌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전이였을텐데 싶더라구요...

 

연기며 스토리며 고루고루 뛰어났던 한국영화였습니다... 올해 텐트폴은 밀수랑 콘유만 봤는데 취향은 밀수고 작품성은 콘유네요... 

 

 

 

 

ps.

 

21년 모가디슈

22년 한산

23년 콘유

 

롯데가 최근 3년 연속으로 텐트폴을 끝내주게 잘 만드네요... 흥행을 제치고 봐도 다 나쁘지 않은 수작들이라...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부라더 2023.08.15 18:07
    그러게요,
    롯시는 안가도 영화는 잘 만들고 있었군요ㅎ
  • profile
    Nashira 2023.08.15 18:36
    오... 저 세개가 다 롯시였나요?!
    의외로 텐트폴은 롯시가 탑인듯한...
  • profile
    무코님 2023.08.15 19:35
    배급이긴 하지만 탑건도 대박나고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480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97706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2931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335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0682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6109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28904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7893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9619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53845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18]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69842 83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주연이 알라딘 자스민 공주였네요. new
02:16 430 5
영화잡담 이 홍콩 배우분 이름좀 알려주세요 [3] newfile
image
01:41 720 1
후기/리뷰 [약스포] 스마일2 호 후기 newfile
image
01:32 405 3
영화잡담 베놈×스마일 콜라보 광고 [3] newfile
image
01:06 744 4
후기/리뷰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로컬라이징의 희망편과 절망편 [1] new
01:05 363 2
후기/리뷰 [약스포]구룡성체랑 스마일2 같은 날 본 후유증 🤭 [2] new
01:00 404 3
후기/리뷰 고래와 나 [시사회] 리뷰 newfile
image
00:33 296 1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new
00:28 300 0
후기/리뷰 [구룡성채] 보고왔습니다! [5] new
00:09 527 4
10월 19일 박스오피스<와일드 로봇 50만 돌파> [11] newfile
image
00:02 1105 15
영화잡담 스마일 1, 2 로튼토마토 지수 [2] newfile
image
00:02 615 6
후기/리뷰 스마일2 기다빨리네요😂 [10] new
23:18 852 5
후기/리뷰 간단) CGV압구정 우•천•사 시네마톡 [2] newfile
image
22:43 443 3
후기/리뷰 <채식주의자> 영화만 본 소감 (스포) [5] newfile
image
22:28 746 3
영화관잡담 용산 어프렌티스 23 오픈 new
21:46 478 0
영화잡담 모가디슈 드디어 블레 나오네요 ㅎㅎ [1] newfile
image
21:06 536 3
영화잡담 스마일 2 재밌는 건 둘째치고! [2] new
21:01 855 6
영화관잡담 최근에 신도림 씨네큐 가보셨던 분? (냄새 관련) [3] update
20:37 878 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IMAX 포스터 [3] updatefile
image
20:05 1480 11
후기/리뷰 레드 룸스 간단 후기
20:04 485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