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잠깐 다녀올 곳이 있어서 집 앞을 나서서 이제 아파트 단지를 나와서 신호등을 기다리러 가는데
불과 한 20m 앞에서 교통 사고가 났네요....
아파트 단지 들어오는 택시하고 오토바이하고 부딪혔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약간 튕겨나가서 쓰러지셨더라고요...
놀라서 막 뛰어가서 보니 다행히 헬멧은 쓰셨는데 입 안에 피가 고여서 막 껄떡 껄떡 숨 넘어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군대에서 외운 응급처지 메뉴얼이 생각나서 일단 뒤에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 일하시는 분께 119 불러달라고 소리치고 주변에 도와주세요 하고 소리쳤어요....
그래서 몇분들 오셔서 같이 일단 헬멧 제거하고 피가 고이면 안되니 일단 옆으로 눕혀서 피가 좀 흐르게 하고 떨어진 가방으로 머리를 좀 받쳐드렸어요.... 보니 팔 골절상도 있더라고요....다행히 의식은 조금 있으셔서 구급차 불렀으니 가만 있으시라고 했어요....
한 5분 정도 뒤에 경찰 분들이 오셨고 그 뒤로 2-3분 뒤에 소방 분 , 구급차까지 왔네요.....
교통 사고는 몇번 봤는데 이런 부상 사고도 처음 보고 또 첫번째 목격자가 저인 적도 처음이라 너무 놀랐네요.....
생각해보면 제가 조금이라고 빨리 걸어서 신호등에 일찍 도착했더라면 그 사고에 저도 다칠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진짜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네요... 무코님들도 다들 몸조심하세요!!
사진은 경찰분들이 인파 해산시킨 이후 신호등 건너와서 버스 기다리면서 찍었어요...
미금로면 남양주 다산동 쪽일텐데 저도 자주 가는곳인데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