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공교롭게도 두 편의 #퇴마 영화가 나란히 개봉했는데요.
같은 소재를 다뤘지만 문화권이 다르다보니, 퇴마 방법에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게 흥미로웠어요.
#무속신앙.에 기반한 퇴마를 행하는 #천박사.와 #가톨릭.에 기반한 퇴마를 행하는 #더_넌2 두 편 모두 #엑소시즘 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을 답습하지만, 상이한 배경과 설정으로 개성이 확실했어요.
1956년, 프랑스의 어느 기숙학교에서 신부가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아이린 수녀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뭐.. 이후의 전개는 사실.. 뻔하죠.
1973년 #엑소시스트.가 초대박을 터트린 후 만들어진.. 만들어지고 있는.. '엑소시즘' 영화들은 저마다의 변주를 가해도 <엑소시스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영화도 예외 없답니다.
2편에서 아이린 수녀의 조수로 합류한 데보라 수녀인데, #흑인쿼터제 #PC할당제 뭐.. 그런 게 진짜로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고.. 그런 걸 떠나서 캐릭터가 완전 무개성이고, 비중이 없어도 그만인 쩌리 같은 캐릭터였어요.
영화에 등장하는 유일한 #흑인 캐릭터인데, 백인 여성들이 잔뜩 나오는 영화에 '구색 맞추기'로 끼워 넣었단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뻔한 얘기에 뻔한 소재라도 요리만 잘하면 괜찮은 영화가 탄생하는데, 이영화는 그런 부분에선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당장이라도 숨어있는 뭔가가 튀어나올듯한 비주얼이 #에일리언1.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천박사...> 제작진이 나름 호러스럽게 공들인 '안개', '용월산'의 비주얼을 가뿐히.. 아주 가뿐히.. 뛰어 넘었어요.
제작진이 후반부 액션씬에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천박사...>와 제작비의 차이로 인한 체급의 차이가 발생하는 건 어쩔수 없더군요.
'천박사'가 반인반귀(半人半鬼) '범천'이랑 "마! 함 뜨까? 자신 있나?" 식으로 현피 뜬 반면, 아이린 수녀는 그런 능력없이 더욱 강력해진 악마 '발락'을 상대해야 합니다.
#재난영화 급의 능력을 발휘하는 '발락'에 비해 아이린 수녀는 한없이 약해 보이는데.. 아이린 수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컨저링_유니버스.를 순서대로 본 적도 없고 #MCU.처럼 작품간 간격이 좁은 것도 아니다보니, #인시디어스 시리즈랑 구분도 잘못하다가 최근에야 다른 유니버스임을 알게 됐는데요.
뭐.. 그런 부분을 다 떠나서 1편보다 훨씬 나은 2편이라 생각하고, #점프스케어 효과는 #애나벨 #컨저링.에 비해 완전 약하고, 그대신 '퇴마 액션'에 집중하는 걸로 유니버스 내에서 차별화를 꾀한 #스핀오프.라고 평하고 싶네요.
사족) 쿠키 영상에서 의외로 놀라시는 분들 많음
★★★ 시편 23편 4절
극쫄보라 이런 영화 볼 생각은 못하지만 리뷰읽는건 꽤 재밌네요. ㅋ
(검은사제들도 집에서 불켜놓고 겨우 본...ㅠㅠ)
뭔가 튀어나올거 같은 그런거 점푸스케어 그런거 넘 무서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