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이란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서칭 포 슈가맨이 재개봉한다고 해서 보러갔는데
극장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ㅎㅎ
이미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라 여러 경로로 본 사람들 많아서인진 몰라도
어쨌든 텅빈 극장에 혼자 앉아서 보긴 했지만
영화가 너무너무 감동적이어서 만족했습니다.
혼자 본 영화라고 작품성이 없는 게 아니었단건
아무도 모르고 성과가 하나도 없는 무명가수였지만
엉뚱한 곳 전혀다른 시간대에서 대히트를 친 실화와도 연관돼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로드리게즈 본인은 가수로서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았다는게 증명돼서 너무 감격스러웠고
무엇보다도 그의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네요.
큰 기대갖고 발매한 음반이 대실패를 했음에도
평생 막노동을 하면서도 사회문제에 관심가지고 반듯하게 살려고 노력한 점이 너무 멋졌네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검열과 감시의 독재시절을 겪고있을때 저항정신 가득했던 그의 노래가 입소문으로 인기를 얻을수밖에 없었겠구나 동감이 됐고
가수로서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로드리게즈에게 뒤늦게라도 큰 선물을 안겨준 점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났네요. 😭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가슴뭉클한 실화 다큐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보고나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영화가
2012년 선댄스영화제 수상
2013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상 수상했더군요.
영화보니 상 받을 만했다고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로드리게즈는 두 달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정말 멋진 작품 보게돼서 영광이었습니다.
‘서칭포 슈가맨’ 美 가수 로드리게스 별세…향년 81세
http://cm.asiae.co.kr/article/2023081019461434723
(근데 제목에 스포 문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