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긴어게인 보고싶어서 취소표 잡아서 갔는데 대만족이네요!!
담요,핫팩 따로 챙기라기에 담요 하나 챙겨갔는데 밤 늦게 상영해서 가만히 앉아 한시간쯤 되니 엄청 춥더라고요.. 다행히 행사장에서 담요와 방석핫팩 두개씩을 주셔서 생각보다 따뜻하게 잘 봤습니다.
앞서 다른 무코님이 적으신 거처럼 천막안에서 관람할 수도 있긴하지만 시야가 너무 답답해서 저는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일단 화면이 생각보다 작고 낮아서 앞에 키큰 분 계시면 뒷자석은 자막이 안보입니다..ㅠㅠ
의자를 지그재그로 놔주셨음 좋았겠지만 고정된게 아니니 좌석에 앉으실 때 조금 조정하셔서 앉아도 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헤드셋에서 빛이 나오는데 관람 중에 쪼끔 거슬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운드는 나쁘지 않았어요👍
상영장소가 작고 춥고 비록 헤드셋으로 영화를 관람했지만 오히려 비긴어게인 무드와 잘 어울려서인지 낭만적이고 신이나더라고요.
처음으로 경험한 야외상영인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좋네요 ㅎㅎ
<<혹시나 내일 가실 분들 위해 꿀팁아닌 꿀팁>>
지급되는 담요가 얇지만 꽤 커요
엉덩이와 등이 시리지 않게 의자엉덩이 부분과 의자등받이에 걸치고 남는 기장으로 어깨를 꼭 덮어주세요!!
어떻게 담요를 쓰든 포인트는 등과 어깨를 따뜻하게..!!! 입니다😉
보다보니 앞쪽은 무장해서 따뜻한데 등쪽이 정말 추워져서 저는 옆좌석꺼 바로 슥했지만 여건이 안되는 분들은 영화보는 중간에라도 이동하셔서 빈 좌석에 담요 한개씩 더 가져와서 덮으시더라구요 ㅠㅠ 그 이동하실때 얼마나 고민하고 움직이셨을지 ㅠㅠ
저는 방석핫팩을 2개씩 주시는데 엉덩이와 무릎에 뒀더니 엉덩이쪽 부분은 움직이다 빠졌는지 영화 끝나고 보니 바닥에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차라리 등이나 허리춤에 둘걸 그랬어요😅 어쩐지 엉덩이가 시리더라고요?
그리고 여분의 담요를 챙겨가시거나 빈 좌석거 빌려서 미용실 가운마냥 손 봉인하고 앞쪽을 둘르면 등뒤와 앞에 다 바람이 막아져서 따뜻하더라고요.
그 봉인된 담요 안에서 또 추가로 주는 조그만 핫팩 만지작하면서 손을 따뜻하게 해주면 정말 최고...
저는 극장 서 준 담요 2개를 앞뒤로 두르고도 집에서 챙겨간 조그만 담요로 무릎방석의 열이 나가지 않게 더 덮었더니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바록 털달린 신발 신었는데도 끝나갈 무렵엔 조금 시렸지만요..
아무튼 뭔가 따뜻하게 야외서 보는 법을 터득하니 맛들려서 또 보고싶어지네요🥰
현장사진 올리면 안된다는 안내문은 못본것 같아 후기 궁금하신분들 계실까 긴글 써봤는데 혹시라도 문제되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