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적 이야기보다 설득력이 높은 초현실적 재난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영화는 2시간20분 러닝타임을 두고 재난의 카운트다운을 세듯이 챕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가는 미지에 대한 공포와 캐릭터간의 대칭에 대해서 흥미롭게 설명해준다.
사실 직접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다른 시선에서 보면 김빠지는 이야기로 해석된다고 볼 수 있다 즉,재미없게 풀어만든 미스터리에 불과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방향을 전혀 따르지 않고 오히려 자극을 받아서 집중을 계속해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 사용된 편집이나 스릴러 장르를 의식한 불안정한 촬영구도와 긴 테이크로 비추는 화면은 정말 최고의 연출방법이지 않았나 싶고 줄리아 로버츠&에단 호크&마허샬라 알리의 뛰어난 연기들로 서늘하고 무섭기까지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부각시켰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쓰인 상징과 캐릭터들의 비대칭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결정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상당한 매력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