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사이 히치쿅 영화가 다양하게 상영되서 굉장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영자원에서 로프를 감상했는데 보는동안 계속 감탄했습니다.
일단 생각지도 않았는데 영화의 형식이 대단합니다.
1940년대의 영화인데 원테이크방식을 썼네요.
편집점이 지금 보기에는 확 튀지만 저 시대에 저런 방식을 ,
정말 매끄럽게 선보이는 거장의 능력이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거기에 범죄를 저지르는 심리와 이상함, 그리고 오만과 공포의 불협화음을
거의 코메디에 가깝게 풀어내는 점이 대단했습니다.
영화 전반에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깔면서 그 간극의 골계미를 엔딩까지 끌고 가는 점도 대박이네요.
정보없이 보러갔는데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아직도 놀랄게 남아있다는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세요. 대만족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