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회차라 공지 뜨자마자 예매했는데 의외로 후기가 별로 없어서 별론가..
불길한 마음으로 보러 갔습니다
예상대로 아주 잔잔한 영화였는데
호 불호를 말하기 죄송할만큼 잘만든 영화의 예시같은 영화였습니다!
보고나서 음..? 좋은가..? 이런 감정 없이 잘만들었다..! 싶은
이 감독님도 젊은 분이었던것 같은데
깊이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엘리트인가..?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ㅎㅎ
내용적으로 좋았고 가장 걱정이었던 게
입양이나 해외 경험이 없는
그냥 자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봤을 때 얼마나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인지가 걱정이었는데
확실히 나만의 경험, 어떤 특별함 그 이상 누가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끌어내는데 뛰어나신 것 같았어요
또 오히려 아픈 내 이야기를 할때의
주관적인 시선, 한쪽으로 쏠림 없이 반듯하게 서서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입양아, 이민자 거기서 벗어나서 철학적인 의미로 확장되어서 느껴졌던 영화였고
특히 말 없이도 영상언어로 감각적으로 표현된다 그런게 인상적이었고
(그럼에도 조금 정적인 감이 있지만..)
대사가 별로 없었는데도
정말.. 입양되어서 저런 삶을 사는 건가..?
이게 실제일까..?
막 얻어맞고 구르고 하는 막장 스토리 없이도
더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정말 다큐같았어요
영화로서만 뭐 타국생활이 힘들겠지 어떻겠지 무딘 감정으로 보는 게 아니라
참담한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확실히 좋은 영화라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 같고 특별히 취향탈 것 같지도 않아요
다만 뇌리에 박히는 강렬함이 있지는 않아서 완전 베스트 라고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엄청난 분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