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 시사회 나눔으로 감사히 봤습니다
극장에서 이렇게 실소가 자주 터지는 영화는 처음 본 거 같습니다. 이성의 흐름으로 이해가 가는 전개가 아니라 중요 장면마다 뭔가 다른 세상의 논리로 극이 진행됩니다
아예 팬베이스가 없는 영화라면 모르겠는데
나름 애정을 갖고 보는 팬베이스가 있는 건담 시리즈 작품이기 때문에 애정으로 이해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옛날 우주세기는 어지간히 보고, 턴에이 시드, 시데, 더블O 정도까지는 본 그래도 건담을 봤다면 본 사람인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저냥 실소하며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서사에 종결을 지어주고, 메카닉 연출 자체는 좋아서 어릴 때 애니 채널에서 보고 자란 분들이 있으시다면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스토리상으로 기본 설정 정도만 알면 꼭 시드/시드데스티니를 보지 않아도 진입 장벽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건담을 아예 처음 접하는 분들, 또는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을 잘 안 보시는 분들이 보기엔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정신 놓고 즐기시다 오실 수 있으실지도요
몇몇 장면은 대체 왜?? 어떤 장면은 어.. 음..
참 여러 의미로 신선하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