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토크쇼>는 악마를 소환하려는 심야 토크쇼를 그린 영화입니다. 아티스트 배지가 오늘 나와서 이제봤는데 영화 괜찮게 봤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안에 소재에서 뽑아먹을수 있는걸 쫙 뽑아 만든 느낌이네요.
1970년대 미국 토크쇼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생생함과 특유의 설정을 반영한 여러 화면 연출도 좋았고 시청률과 자극적인 것에 목매는 무대 뒤의 얘기도 다루면서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담아낸 부분도 좋았습니다. 호러적 요소나 고어한 부분이 엄청 많거나 강하진 않지만 과학과 증명 vs 오컬트와 영적 요소같이 서로 대립구도를 띄면서 진행되는 부분도 좋았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얼마나 주작인지 보면서도 믿기 힘들 수 있는게 TV쇼와 사탄의 존재에서 유사성을 찾아내어 잘보여준 것 같네요. 다스트말치안의 연기와 전반적인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사실 정통 호러영화라고 하기는 어려운데다가 B급 감성도 많이 있고 후반부는 좀 호불호 갈릴만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고 곱씹어볼만한 부분도 어느정도 있어서 좋네요. 영화에 관심있으시면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별점 : 3.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