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키넌 감독이 연출한 <고스트 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작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백 년 전 고스트가 다시 등장해 뉴욕을 얼음장(?)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엄청난 덩치(?)의 유령이 등장해 뉴욕 시내를 헤집고 다닙니다. 그루버슨(폴러드) 가족은 이를 퇴치하지만 뉴욕시내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 뉴욕시장은 가족 중 막내 딸 피비를 미성년자라 언급하며 활동을 중지시킵니다. 그러던 와중 피비는 우연히 또래를 유령을 만나 우정(?) 쌓게 됩니다.
한편 레이가 운영하는 골동품 가게에 나딤이라는 인물이 찾아와 집안의 물건들을 팔게 되는데 레이는 어떤 물건에서 이상한 기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물건을 사서 보관하는데 결국 이 물건에서 백 년 동안 갇혀 있던 유령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라이트먼 부자가 다시 제작과 각본을 쓴 이 작품에서 연출은 다른 사람이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전작 라이즈에 비해 연출적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유령의 콘셉트와 디자인은 나쁘지 않았지만 현시대를 너무 신경 쓰는 '유투버'콘셉트나 심지어 캐릭터 이름이 '팟캐스트'는 조금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전작에서도 등장했지만 빌 머레이를 위시한 원년 멤버들의 모습은 이젠 반가움보다는 극과 잘 어우러져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다음 작품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젠 라이즈 멤버들에게 집중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