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도 얻고 싶어서 간만에 코엑스에 방문했습니다
코엑스에서 굿즈 처음 받아봤는데 친절하시더라구요!
영화는 힐링무비, 코미디 장르 정도로만 알고 갔는데 생각했던 거와 많이 달랐어요
어딘가 스즈키세이준 영화 생각이 났고
마이너한 느낌과 이게 90년대 감수성인가 싶기도 하고요..ㅎ
사실 처음부터 좋았는데 첫 장면부터 아 이 영화는 성공(?)이다 싶었어요
한편으로 툭툭 찍은 것 처럼 보이면서도 영상들이 엄청 강렬했고
단순히 영상미가 예뻐서 좋은 게 아니라
한 장면안에 함축적인? 상징적인 영상미 그런 느낌이라 참 장면들이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괴물 봤을 때처럼 보자마자 영화속 세계관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생각보다 힐링보다는 슬픔이 느껴져서 좋았어요ㅎ
판의미로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 잔혹동화
그런 느낌이었고 결말도 좋고
그냥 쭉 영화관에 앉아있고 싶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ㅠㅠ
어제 잠을 별로 못잔 상태에서 아침 일찍 갔더니 중간에 졸긴 했지만ㅠㅠㅠㅠ
고민이 무색할만큼 기존에 잘 안봤던 스타일의,
좋은 영화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뭔가가 확장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