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지구 교향곡>은 도라에몽과 진구, 그 친구들이 한 신비로운 소녀 미카를 만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이번편은 음악을 메인 소재로 하는데 나름 잘 살렸다고 생각듭니다. 다양한 악기를 통한 연주장면과 노래, 음악들도 듣기 좋았고 우주적인 배경을 두면서 음악과 연관된 세계관과 설정들도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들었어요. 은근 규모가 큰게 이쯤되면 도라에몽 얘들은 이쯤되면 어벤져스라고 해도 이상한게 없지않나 싶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작화가 빚어낸 화려한 비주얼도 꽤 보기 좋았고 특히 오프닝 시퀀스가 인상깊었어요.
다만 여전히 각본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러닝타임이 110분인데 이야기가 필요이상으로 늘어지면서 심지어 맥이 빠지는 부분, 불필요한 캐릭터들도 있는게 15분 정도만 줄여서 깔끔하게가면 더 재밌고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성인 연령층만을 노린 애니메이션이 아닌데도 호흡이 느린거는 좀 아쉬웠어요.
중간중간 너무 어설프게 넘어가는 부분도 그렇고 갈등과 서사에 긴장감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보다가 졸음이 살짝 올만도 합니다
아쉬운 점들도 좀 있지만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도 있고 특유의 순수함과 포근함, 가슴뭉클함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줘서 극장판 나올때마다 챙겨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번 극장판보다는 쪼금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별점 : 2.8 / 5
전 도라에몽을 잘 모르는 채로 봐서 그런지 중반부터는 너무 늘어지고 재미도 없어서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길래 저만 그런가.. 주위를 한번씩 슬쩍슬쩍 봤는데 그리 많지도 않은 관람객들 중 대놓고 꿈나라 가신 분들이 태반이더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