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약호
작년 밀수 시사회 이후로 가족들 다 데리고 개봉일에 관람했습니다. 코미디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역시나 빵 터지셨고 동생도 유튜브, SNS 하는 애라서 웃으면서 잘 보더라고요. 아버지도 괜찮게 보신 것 같아요.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솔직히 혼자 봤으면 그저 그런 코미디로 생각했을 거 같아요. 영화적 허용으로 적당히 넘어가는 요소들 때문에 좀 몰입이 깨졌거든요. 그리고 후반부는 오글거렸어요. 억지 로맨스 없어서 다행입니다.
가족들과 함께했기에 의미 있고, 문날이라 관객들이 많아서 같이 웃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어머니가 코발트 블루의 그 분 팬이라 로즈골드의 그 분 나왔을 때 동생이랑 제가 어머니 쳐다본 것도 나름 웃.포⭐️
++) 어머니의 주관적인 평가는 밀수> 파일럿> 범죄도시4 순입니다. 밀수 승! 70년대 시대상을 잘 반영했기 때문이랍니다.
<슈퍼배드 4> 약호
시리즈 안 봤지만, 심형탁 배우님과 친구들 때문에 알고는 있어요.
오프닝 곡이 좋았고 미니언즈는 귀여웠어요.
단체 관람 온 아이들은 걱정과 달리 관크가 없었고, 오히려 제 옆에 앉은 두 아이의 웃음소리가 너무 순수하고 맑고 귀여워서 미소 지으면서 봤어요.☺️
<퍼펙트 데이즈> 호
개봉주에 제 첫 아티스트 기념으로 뱃지는 수령했고, 시간이 안 맞아서 미루다가 드디어 실관람했습니다.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일상 속 소소한 재미들을 관람하고 왔네요. 그 일상 깨지는 순간들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뭔데?' 싶은 장면도 있었고요. 편안하게 봤습니다.
카세트테이프로 흘러나오는 곡들도 좋았지만, 주인장이 노래 부르는 장면엔 저도 빠져드는 느낌이었어요. 유일하게 들어본 'Nina Simone - Feeling Good' (엔딩곡)은 말.모👍🏻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별말 아닌데도 참 좋습니다.
학생 시절엔 액션이나 스릴러 위주로만 보고 상 받는 영화들은 이해 못 하고 오히려 거르기도 했는데, 그때의 내가 지금은 이렇게 힘 뺀 영화도 좋아하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나이 드는 게 싫지만은 않아요.🙂 (그래도 싫은 게 더 크지만..)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호
저는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때 가끔 치킨 먹으면서 보기만 하는 축알못이고, 친구 따라 K리그 보러 경기장 한 번 가 봤어요. <프리철수 리> 이후 관람한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완전 몰입해서 봤어요. 편집이나 일부 인터뷰가 왜 이렇게 웃긴지ㅋㅋㅋㅋㅋ 그리고 홍염은 진짜 와~ 위험한 거 아닌가 했지만 정말 멋졌고, 서포터즈분들 열정!! 광기!! 축구 사랑 제대로 느꼈어요. 영화 보다가 FC안양 응원하고 나왔네요.🥳
간만에 후기 쓰는데 역시나 깔끔하지 못하네요.
글쓰기 너무 힘들어요.
휴가인데, 친구들이랑 안 겹치니까 집콕이네요.
다들 폭염 주의하시고, (특히 대구 무코님들!!)
충분한 수분 섭취하시고,
영화로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퍼펙트 데이즈> 단골집 인사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