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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드의 과도한 친목활동으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고 무너져가는 커뮤니티를 지켜보셨던 분들의 염려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관련 사건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곳이기에 같은 일을 다시 겪지 않도록 애초에 친목질이라 부르는 행위의 싹이 자라지않게 엄격한 기반을 다져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하고, 이제 막 자라나가야할 커뮤니티가 딱딱한 땅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합니다.



어느쪽이든, 이야기를 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때

활발한 활동으로 아이디가 자주 노출되어 회원간의 인지도나 친밀감등이 쌓이는 것과(네임드) 친밀감을 갖는 사람끼리 그룹을 지어 그 외의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행위는(친목) 구분지어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커뮤니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커뮤니티는 사람으로 구성되어있는 거대한 생물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하는 커다랗고 느슨한 소속감 속에서 회원들끼리 적당한 거리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숨쉬고 성장하는 생물이요.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들어 친목 당사자간의 거리를 좁히면 다른 회원들이 상대적인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생긴 공간에 소속감대신 소외감이 들어차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 회원들을 밀어내게되는 그런 행위가 문제인 것이지 커뮤니티 내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이름이 무엇이고 인지도가 어느정도인지가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지도가 없는 한 개인보다는 네임드가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기 쉬울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네임드=친목이라고 단정짓고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로 활발히 활동하려는 분들의 의욕을, 커뮤니티의 성장동력의 기반을 꺾어버리는 일 같습니다. 물웅덩이가 있어 잡초가 자랐으니 모든 밭에 물을 주면 안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누군가를 네임드로 만들고 영향력을 부여하는 것은 그에 호응하는 사람들입니다. 호응하는 사람이 없다면 네임드도 존재할 수 없죠. 누군가가 친목으로 이득을 도모하려고 한다면, 그런 상황을 목격하고 그렇게 생각된다면 주의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그런 상황과 행위에 호응하지 않으면 됩니다.



커뮤니티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잎이 돋아 자라나기도 전에 언젠가 생겨날 잡초를 걱정하며 모든 싹을 의심의 눈으로 지켜보기보다는 잡초가 보이면 제때 늦지않도록 뽑아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따듯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는게 자정능력을 잃지않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이미 한번 이상 그런 일을 경험했고 반복되지않도록 경계하고 있으니 경계심을 놓치지않도록 서로 응원하며 잘 지켜보는 것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이곳에 계신 분들 모두가 충분히 그럴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일거라고 믿고싶습니다.


친목으로 인한 커뮤니티의 붕괴를 걱정하는 마음역시 십분 이해되지만, 독재에 실망하여 떠나온 이들에게 차가운 불신과 의심과 통제보다는 자율성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자정능력이 있는 따듯한 곳을 만들기 위해 힘쓰자고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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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길 2022.08.17 13:13
    가장 좋은건 아는척을 안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 ㅇㅇ 2022.08.17 14:03
    온라인 커뮤 활동을 해보면 여러 경험을 하게 되죠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공과 사입니다.
    다른 말로는 처세이기도 하고요 설령 사적인 자리라 해도 최대한 경우 바르게 해야 하고
    그런것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게 좋죠
  • 아린 2022.08.17 15:12
    저도 공감입니다 네임드는 사실 있을수밖에 없는거라서요..
    막말로 명예와 관심이 없으면 누가 수고롭게 정보를 나누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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