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에이리언과 더 배트맨을 각각 돌비시네마로 감상한 후 느낀 바를 종합해보면 먼저 더 배트맨의 경우 3시간에 이르는 러닝 타임이 체감상 매우 길게 느껴 졌지만
더 배트맨은 그나마 돌비 시네마 덕분에 끝까지 관람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배트맨은 서사 자체는 다소 지루하게 전개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자동차 추격 장면은 놀랄 만큼 훌륭했으나 그 외의 장면들은 흡입력이 부족했습니다.
빌런 캐릭터들 또한 매력적이지 않았고 연기 면에서 부족함은 없었지만 감독의 전반적인 연출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배트맨 시리즈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가장 좋아하는데 다크나이트처럼 강렬하게 빨아드리는 몰입감을 기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망감이 큰거 같습니다.
그리고 에이리언과 돌비시네마 비교 했을때에도 에이리언이 돌비 사운드 믹싱과 돌비 비전에도 훨씬더 나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에이리언이 블랙 컬러의 표현이 매우 깊고 현실감 있게 다가왔으며 붉은계열에 불빛의 연출도 훌륭했습니다.
더 배트맨의 블랙이 상대적으로 뜬 느낌이었다면 에이리언은 진정한 리얼 블랙을 구현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더 배트맨은 돌비 시네마 포맷 덕분에 그나마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종합적으로 서사와 연출 면에서 아쉬움이 컸고 에이리언이 돌비시네마 완성도가 더욱 돋보였으며 전반적으로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더 배트맨에서 압도적인 자동차 추격 장면의 느끼고 싶고 포스터 소장 욕구가 있다면 컨디션이 좋을 때 한 번쯤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전반적인 몰입감에서는 개인적으로 배트맨시리즈 다크 나이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