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초연부터 꽤 여러번 본 작품입니다. 회전을 돌았다고 하죠.
우선 연출이나 음향 무대 등 다 정말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실제 극장의 느낌은 못 살리지만 2.5가격에 비하면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오케와 mr이 섞였다 하는데 어색함은 못느끼겠네요. 그냥 mr이었군요
제가 극을 외울정도로 익숙해서 대사가 잘 들리는건지 대사도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도 오티도 퀄이 좋으니 고민중이시라면 한번 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뮤지컬을 싫어하신다면 당연히 비추입니다 ㅎㅎ
캐스팅은 옥엘리 제외 딱히 맘에드는게 아니었지만
나쁘지않네요. 다시본 배우들도 있습니다.
죽음역에 이해준배우는.. 가는 고음을 좋아하는 편이라 묵직하게 까는 음이 있는 초반은 안맞는 옷 같았어요. 그래도 2막에서는 괜찮습니다.
옥엘리는 초연때부터 늙지를 않네요.. 아니 물론 나이는 들었는데 목소리가 그대로라니;
초연부터 연출과 대사가 은근하게 많이 바뀐 극 중 하나인데 2연~3연 쯔음을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건 그냥 팬으로서 하는 생각이고 원작이 워낙 괜찮은 극이라 재밌으니 뮤지컬 입문으로는 추천드립니다. 무대도 넘버도 의상도 상당히 좋습니다. 실존인물이라고 냅다 미화하는 그런 부분도 적고요.
아침부터 연차쓰고 이걸 보러 서울까지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보고 나오니 좋네요 ㅎㅎ
2주 3주차 굿즈가 나온다면 또 보고싶네요.
이 뮤지컬 제작사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극을 정성스럽게 녹화하고 상영에 힘쓰는 부분은 고맙네요. 다양한 작품이 이정도 퀄리티로 극장에 올라온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