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톡 소식에 간신히 B열 잡아서 보고 왔습니다.
러닝 타임이 길다고 들었고 언택트톡까지 해서 대장정이 될 거라 생각 했는데 생각 외로 영화 보는데 시간이 금방 가고 언택트톡이 지루했습니다.
영화는 1930년대 헐리우드 배경이고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가는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aka 원어할)생각이 난다 하시는데 배경만 헐리우드로 같을뿐 시대는 각각 1930년대 1960대로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원어할 생각이 안 났습니다.
라라랜드 감독이 연출해서 인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ost가 라라랜드에서 듣던것과 유사한 느낌이 많이 났었고 스토리 자체는 극호여서 돌비시네마로 한번 더 볼 예정 입니다.
다만, 글 제목처럼 썩토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은게 단순히 노출 수위가 높아서 청불인게 아니라 고어한 장면이 꽤 있고 이렇게까지 사실적으로 찍었어야했나?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엔딩을 보면서 이 모든 장면들이 감독의 의도대로, 나타내고자 하는바를 표현한 것이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불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저도 고어한거 잘 못 보고 그 장면들 나올때 인상 찡그리고 봐서 선명한 색감과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돌비시네마에선 주먹 꽉 쥐고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언택트톡은... 이동진님 GV는 항상 재미있게 보는데 이상하게 언택트톡으로 보면 지루하고 재미가 덜 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오늘 본 바빌론이 심했던 것 같아요.
앞에서 한 말을 또하고 또하는 기분이 들고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억지로 늘려서 하는 느낌이라 영화 보는 3시간 20분보다 언택트톡 1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있던 상영관에선 언택트톡 중간에 나가신 분들도 계셨어요.
중간중간 사용하는 단어 중에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압축된 의미의 단어를 꽤 사용하는데
화법은 한 문장 안에서 쓸데없이 길게 늘어뜨리는 화법이고
짧고 간결하게 표현이 가능한 지식인인데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 건가
언택트톡 볼 때마다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