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전에 불호 포인트로 짚어주신 것들 모두 불호였기도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가 나와 볼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며 관객들은 웃지만 남주인공은 눈물을 흘린다는 장면이 너무 궁금해 결국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3시간이 이렇게 빠른지 처음 알았습니다. 와 지금 바빌론 본 후기를 말로 막 떠들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네요. 영화 보고나서 리뷰 혹은 감상문을 길게 적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바빌론을 보니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네요. 속이 너무나 시끄러워서 오히려 말을 못하겠어요. 와
정말 한번만 보려고 했는데 많이 볼 것 같습니다. 얼른 집에 가서 펜을 잡고 이 감정을 글로 쓰고 싶으면서도 걸어가면서 계속 생각해보고 싶은 양가감정은 뭘까요. 바빌론 진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