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이던 시절 부모님 따라서 볼 때도 엄청나게 울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나서도 한동안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25년만에 다시 봤는데 설마 또 울겠어 하는 마음이지만 혹시 몰라 휴지도 챙겨갔어요 ㅎㅎ
이번에는 처음 음악부터 울컥 ㅠㅠ
영화 순간순간 울 만한 씬이 아닌데도 눈물 흘리다가 연주자들이랑 노부부 모습 보면서 펑펑 울기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휴지를 계속 눈에 대고 봤네요 ㅠㅠ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나를 완전히 지켜주는 사람,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이 생겨서인지 어릴적 소녀의 마음일 때보다 더 슬펐어요.
내가 로즈였다면 어땠을까 나라도 저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이 영화도 n차 하게 생겼네요 ㅎㅎ
영화 끝나자마자 계획에 없던 타이타닉 포토카드를 만들어 출력해서 갑니다 :)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소녀시절 용돈 털어서 제 방에 걸었던 오리지널 포스터 이미지였던 것 같아서 포카 제작했어요.
근데 진심으로 메박 부티크에서 개봉 해주면 진짜 넘 좋겠네요 ㅠㅠ
저는 과거엔 안울었는데... 오늘 참 주책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