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직업고등학교에서 자행되는 부조리를 한 소녀와 한 형사의 눈으로 그 민낯을 들춰낸다.
다음 소희로 채워지는 대기업과 정부 그리고 학교까지 서로 윈윈이라는 미명하에 첫 직장을 갖게되는 10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은 짓밟히고 있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
죽은 사람은 있지만 그 누구도 죄인이 없는...
사회 첫발을 내딧는 10대 청소년에게 영화속 대사처럼 그 정도로 죽을꺼 까지야 라며 우리들도 그간 뒷짐만 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될지 모를 곪아터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전선은 보는 내내 답답하기만하다.
한국인들의 꼼수의 꼼수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대기업 간판을 겉다리로 걸치고 특히 이직이 잦은 그 직장에 수습이라는 미명하에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에 열심히 일해도 몇달 뒤 수당을 지급하게해서 당장 인력 손해를 안보게하는 장치까지..
게다가 문제생기면 변호사대응과 퇴사를 빌미로한 각서들로 마무리하고..
다들 노동부에서 교육부에서 경찰들에서 해결해야한다는 미뤄지는 그 총체적인 문제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런 답답한 현실에 그나마 할말 따박따박하며 정의롭게 폭력을 가미한 배두나의 열연마저 없었다면 어쩔뻔했나 싶다.
아무튼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어쩌면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법한 이야기를 힘있고 리얼하게 만든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거지만,
힘들고 누구나 꺼리는 일에 정당한 대가를 받고 정당한 대우를 해줘야하는데...
대한민국이 갈 길이 멀구나를 느낀다.
다음 소희로 채워짐이 아닌 다음 소희가 없은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래보며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일 볼 예정이었는데 처음부터 읽길 잘했네요
스포 알림이 안떳던게 생각나서 식겁했는데, 기능 설명해준 공지 글 보니까
제목에 '스포' 단어가 들어가야 스포 알림이 적용된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