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를 시사회로 보았습니다.
오늘 언시가 있어서 당연히 무대인사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쫌 실망.... 물론 이미 몇번씩 본 배우님들이긴 하지만....
보고 난 느낌은....
우선.... 쎄네요... 아슬아슬하게 15세 관람가에 걸친 정도?
그리고 배우들 조합이 정말 좋네요. 이성민, 조진웅, 김무열.... 정말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고 숨 쉬기 미안할 만큼 카리스마와 광기로 꽉꽉 채워져있네요.
그리고 뻔한듯 뻔하지 않아서 좋네요.
솔직히 이제껏 돈과 권력(정치)와 주먹의 상관관계에 대한 영화들은 참 많았죠. 그런 소재적 측면과 설정들은 뻔하다 할 수도 있는데, 초반에 상상했던 결말에 대한 예상과 중간에 일부 수정한 예상까지 전부 다 보기좋게 빗나갈 정도로 뻔하지가 않네요~!! ㅎㅎㅎ
주인공 3인방들 중 선한 인물, 정의로운 인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개과천선 이딴것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누가 더 괴물이고 악마인가의 비교만 있을 뿐... 이렇게 영화 전반의 분위기가 다크하다보니 크게 숨 한번 쉴 틈이 없다는게 장점이자 단점도 되겠네요.
떠오르는 영화는 내부자들? 인물 구성이나 대립관계나 기타 등등 두 영화의 결은 많이 다르지만, 내부자들이 주었던 긴장감과 다크함을 턱걸이 15세 등급에 맞춘 영화라 해도 크게 오바는 아닌듯 싶네요. ㅎㅎ
저의 한줄평으로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괴물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악마가 되어야했던 이들의 꼬리물기~!! 라고 말이죠...^^
P. S. 누런 대봉투에 '비밀 유지 서약서'가 아닌 적극 유포 서약서' A4 딸랑 한장은 쫌 그렇네요. 봉투 인쇄 비용에 들인 공을 조금만 다른데 써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