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가 개봉한 날짜가 11월 30일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하필 이때 같이 개봉한 영화들인 <본즈 앤 올>, <너와 함께한 시간>까지 전부 다 로맨스가 주제인지라 3개를 모두 같은 주에 보기가 피곤해서 셋 중 하나를 포기했던게 오세이사였습니다.
게다가 <너와 사랑한 시간>은 기억상실이라는 소재까지 겹치고, 그냥 성별만 반대인 영화나 다름없었죠.
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냥 저 중국영화를 포기하고 오세이사를 봤어야하는데......하고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기껏 잡아놓은 빵티표까지 놓았지만 결국 이번달까지 써야하는 VIP관람권으로 3달만에 보게됐습니다ㅋㅋ
아무래도 소재도 거의 똑같고..... 스토리도 비슷한지라 <너와 사랑한 시간>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너사시>에서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을 <오세이사>가 더 탄탄하게 잘 메꿔주었던 것같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중심을 두되, 여자가 가진 기억력장애로 인한 문제점과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더 잘 보여주었고 기억력장애에 맞춰서 이 둘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더 잘 형성된 것같아서 전 이 영화의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사시>에선 가끔 주인공이 기억력장애가 있는게 맞나?싶었던 장면들이 많았기에.....
하지만 두 영화 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죽음이 조금 뜬금없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것같습니다ㅠㅠㅠㅜㅜ
그리고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 제일 처음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던 후루카와 코토네가 여기서 등장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감독이 달라지니 연기 디렉팅도 달라지기도 하고, 후루카와 코토네같은 수수께끼가 가득해보이는 시네마틱한 배우의 얼굴로 청춘로맨스 영화의 조력자 연기를 하는걸 보는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면서도 계속 우연과 상상에서의 모습이 연상되서 설마 이 친구도 남주인공한테 연애감정을 느끼고 있나??생각이 자꾸 들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배우가 여기 나오는게 좀 낯설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좋은 감초역할을 맡아주었고, 후반부에서 슬픈 장면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어요....! 토오루와 마오리 못지 않게 그 사이에서 빛나는 역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에 매번 출연해주었으면 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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