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박 홍대 무대인사 회차로 보고 왔습니다.
해당 영화의 강점인 강아지의 귀여움과 착한 이미지를 제대로 살린 영화였네요
배우진도 선한 이미지로 유명하신 차태현 유연석 배우님으로 구성된게 찰떡이구요
열약한 유기견 보호센터의 모습이나 품종견만 중시하는 입양 문화 같은 반려견 사회에서 꼭 이야기 되어야 하는 문제점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장면을 뽑아보자면 아민의 집 장면을 뽑고 싶네요. 솔직히 저는 아주머니가 도망가는 장면을 보면서 '어후.. 전국 각지에서 맡아달라고 오니까 저러시나보다.' 했는데 굉장히 판타지적인 전개가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실제로 자기가 키우기 힘들어지면 유기견 센터 앞에 버려두고 간다던지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러한 부분을 보여주시려나 했는데 약간 판타지스럽게 흘러가버린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아쉬움이니까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는 좋습니다. <대외비>처럼 애매하게 만들어질 바에야 확실하게 강점을 가지고 나가는 <멍뭉이>쪽이 훨씬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나오면서 힐링을 받고 오는 기분이네요.
그게 꼭 나쁜 평은 아니죠😉
그리고 정인선 배우 목소리가 너무 좋아 깜짝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