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가 사람에 따라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기에 제목만 보고 영화를 감상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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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음의 만우절(원제: ‘April Fool's Day’)1986년 감독 프레드 월턴이 만든 슬래셔 영화이며 이름 그대로 청춘 남녀들이 만우절 날에 파티하려 외딴섬의 저택에 놀러가다 하나둘씩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하면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겉으로 보기엔 다른 슬래셔 영화와의 차이점이 없으며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예상 밖은 전혀 없는 전개나 그렇다고 13일의 금요일처럼 기대하기엔 좀 부족한 슬래셔 만의 잔인한 맛이라든지, 9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너무 많은 인물들을 내보낸 나머지 누가 어떤 역활인지 깨닫기도 전에 벌써 여러 명이 죽어 이 영화의 또 다른 장르인 추리의 완성도가 부실해지는 등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끝까지 보기가 힘든 영화입니다.

 

그러나 감독은 대신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는데 바로 만우절이라는 것 입니다. (선 넘지 않는 한에서) 몰카나 장난들이 허용되는 날을 이 영화의 시간으로 적용함으로써 영화 외적, 그니깐 보는 사람 하여금 과연 이 살육이 진짜일까? 만우절답게 가짜일까?’라고 끝까지 의심하고 집중하며 보게 만드는 영화의 솜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그런 슬래셔 영화로 끝낼 거라 하기엔 (핸드폰이 없는 시대에서도 유쾌하게 사는구나 생각할 정도로)초반부 파티 가기 직전 사람들이 벌인 장난들이 제법 퀄리티가 높았으며 그렇다고 이 모든 게 가짜일거라 생각하기엔 중반부터 미스터리 특징들을 잘 넣거나 의외로 괜찮은 스릴러가 나와 진짜일거라 생각하게 만들어서 영화가 유치하게 느껴져도 작품의 소재에 흥미롭게 들리는 순간 긴장감과 몰입감은 어느 A급 영화와 같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제 쓸게 스포일러라 못 쓰지만 만우절 끝나갈 밤에 보기에 딱 맞는 독특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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