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명작 귀를 귀울이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작품은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일본과 다르게 지브리 작품 중
하위권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선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에서
특정 장면이 오마주 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여서 그런지 이렇게 주인공의
10년 후의 모습이 이렇게 속편 형식의
실사영화가 나와 우선 반가웠습니다
사실상 사건 사고 없는 어떻게 보면
너무 평범한 동화작가가 꿈인 한
소녀의 이야기를 이렇게 매력적이게
만들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봤던 작품입니다(넷플릭스 감상 가능)
원작을 못 본 최소한의 배려인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30% 정도는
회상씬 10년전 원작 애니메이션의 특정
장면을 그대로 실사로 옮겨 놓은듯한
씬이 영화 중간중간 등장해 흐뭇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보면서 10년전 이야기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갑고
익숙한 장면들 영화는 다시 10년후로
돌아와 여주 시즈쿠의 사연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실상 남주 세이지는 조연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이십대 후반이 된
시즈쿠의 고된 현실들 포기못하는 오랜 꿈
동화작가로써의 꿈, 뜻, 삐걱되는 직장생활,
10년째 장거리 커플 롱디 사랑문제
까지 이 모든걸 110분에 담아내려니..
조화롭게 융화되지 못하고 조금은
겉도는 면이 문제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익숙한 과거 회상씬이 집중이 더 잘되는
역효과가 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비싼
아름다운 이탈리아 로케 촬영도 갔는데
세이지와의 사랑이야기에 더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즈쿠가 동화작가의
꿈과 먹고 살아야 하는 일 현실의 부딪쳐
삐걱되는 모습은 시즈쿠가 고양이 바론을
만나 쓴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는
지브리의 또 하나의 수작 '고양이의 보은'이
뚝딱 쉽게 쓰여지진 않았구나.. 하고
생각해 볼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원작 팬들에겐 많이 아쉽지만
유행이 다시 찾아와 15년만에 옷장속에서
꺼낸 떡볶이 코트에서 찾아낸 1만원 지폐
같은 영화입니다. 물론 그게 5만원권이
아니라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선물같은 영화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여주인공 이후로 영화 '킹덤 시리즈' 를 거쳐
주가 대폭 상승중인 여배우
'세이노 나나'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일본 현역 여배우들 중 몇안되는 몸 제대로
쓸줄 아는 액션이 되는 배우 중 하나 인데
(SNS에 종종 무술 연습하는 걸 올립니다)
이런 새콤달콤한 연기를 보니 재밌네요ㅎ
많은 분들이 가장 큰 단점을 지적한
원작을 언급할때 절때 빠질수 없는 명곡
'Take me home country road' 이
실사에선 빠진게 못쓴게 아닐까 싶네요
저작권 관련 문제 일수도 있고ㅠ
지브리에서 이것만은 건들지마!
했을수도.. 너무 아쉽지만 ‘날개를 주세요’
도 차선책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우선 일본 국민 노래급 노래이고
여러 매체, 특히 에반게리온에서도 나왔고
여러 일본 유명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죠
(태양의 노래 여주 YUI 버전 좋아합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번안해서 불렀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 버전은 우리나라에선
인셉션 배우 와타나베 켄의 딸, 일본 국민
불륜남(?)으로 찍힌 전아내로 유명해진ㅜ
일본 명품배우 중 하나인 '안'이 불렀네요
영화 초반부에,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과거 꼬꼬마커플과 현재 원거리연애커플이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쌩뚱맞은 사라(?)의 고백도 기억나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