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노숙자로 살아가는 이들. 사람들은 그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는 헤아리지 않고 그저 그들을 '노숙자'로 낙인찍어 버릴 뿐이다. 이런 싸늘한 시선을 이겨내며 푸른 구장에서 꿈을 키워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이런 내용이 자칫하면 신파로 흐르기 쉬운데 적절하게 강약 조절을 하면서 자연스레 담아내고 있었다. 덕분에 그들이 처한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홈리스 풋볼 월드컵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깊게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