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전작의 속편인데, 스토리상으론 프리퀄.
지구 곳곳에 거대한 엔진을 설치해 팽창하는 태양을
피해 태양계를 이탈하려는 범지구적인 프로젝트와
협력, 심화되는 세계 문제, 대응 등을 보여줌.
아무래도 인류의 존망이 달린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리드하는 국가의 모습으로 중국이 부각이 되고
그러다보니 특유의 중화사상이나 중국 짱짱이 심할 것
같았지만-
그런부분을 신경을 쓴건지, 의외로 다양한 국가의
언어와 인물들이 다채롭게 나와서 괜찮았음.
(중국 짱짱이 없지는 않음 ㅋ 거부감이 강하게 들진 않는 정도)
스토리도 크게 개연성 빵구로 보이는 느낌없이 짜임새가 좋음.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한 설정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너무 연출이 어설픈 탓인지 위기가 연달아 터져서
쌓여가는 느낌이 강하고 숨 쉴 틈을 안준다.
거기에 호흡도 느리게 가져가서 '아 요때 해결되겠구나'
'이때 위기가 하나 터지겠구나' 라는 예측이 가능.
그러다보니 위기가 해결이 되어도 카타르시스는 없고
피로도만 늘어나는 느낌.
신파는 과하진 않은데, 약간 구린 신파라고 해야되나...
요즘엔 잘 안하는 철지난 신파 맛이 강함.
- CG
열심히 헐리웃 인력 빼가더니 블록버스터 급으로
완성도는 나옴. 어설픈 구석이 없고 그래픽으로 압도를
시켜버리니 중화사상이고 뭐고 딴생각이 안날 정도.
특히 달은 이번에 실컷 본듯.
<문폴> , <고요의 바다>, <더 문> 등 달이 많이 나오는
SF영화나 드라마가 떠올랐지만 달이나 달기지 등의
표현과 미술은 이 영화가 최고였던것 같음.
- 케릭터
중화사상의 선두 배우인 오경이 전편에 이어 나오고,
2편은 유덕화가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두 케릭터들이 연결되는 건 아니고, 약간 파트1 파트2 의
느낌으로 각자의 문제 해결에 나선다.
그래서 인지 둘이 개연성있게 잘 연결되어 돌아갔으면
싶은 마음도 드는... 너무 전반부, 후반부 주연이 나뉘어
있는 느낌이 강했음. 클라라도 잠깐 나옴.
감정적으로 힘들게 하는 빌런은 없었음.
대신에 우매한 미국, 러시아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는
중국 영감님은 살짝 거슬리던 ㅋ
- 사운드
의외로 사운드 효과가 대단했던 <65> 에 비해서
인상깊은 음파 공격은 없었음.
기억에 남는 음악도 없음.
- 총평
중국뽕에 찌들어 좋은 점수가 안나올것 같았는데,
의외로 거부감 적게 관람을 해서 생각보다 후하게 나옴.
하지만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보단 피로감이 좀 강해서
2회차는 아주 나중에 OTT 로 ㅎ
- 별점 : 3.6/5.0
그래도 전편을 나쁘진 않게 봤어서, 한번 보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