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말 많았던 '인어공주'를 압아맥에서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확장비와 밝기, 사운드 모두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
일단 확장화면은 65~70% 정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고 아맥 선택하는 것 잘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 말하자면 정말 생각보다 더 평범하고 재미 부족합니다.
캐스팅 논란은 원작 안 봐서 방해를 거의 줄지 않아지만, 장점은 CG 빼고 하나도 없는 영화였습니다.
'알라딘'의 경우 결말이 좀 시대를 지난 생각을 가진 부분이 있어서, 스토리를 잘 수정하고 현재 시대의 흐름과 더 맞고, 더 공감 있는 영화로 바꿨었는데,
'인어공주'는 그런 것 없습니다.
아무리 수정해도 핵심이 인어와 왕자의 연애 스토리였다보니, 외모가 월등히 뛰어나지도 않은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로맨틱한 장면을 거의 연출하지도 않고,
강력한 보컬을 뿜어낼 수 있는 노래 만들지도 않고,
그녀의 아름다음을 보여준 분장이나 샷도 없다보니,
보는 내내 배우의 매력 때문에 영화에 빠진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스토리도 1시간반 분량의 영화를 강제로 2시간 15분으로 늘어나서, 덜어낼 수 있는 부분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인물의 행동이나 감정의 변화는 더 많은 디테일으로 잘 그려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해서 절차를 밟으면서 하나하나의 단계를 영상화하고 보여주는 느낌을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평범하고 매력 부족한 동화 한편을 보고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남은 것도 CG와 동물 캐릭터 뿐이었습니다.
포맷은 아이맥스 추천합니다. 확장장면이 많아서 한번만 볼 거면 아이맥스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