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해자고 아무 잘못 없다!"고 하는.. 직장에서 혹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더군요.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제경우는 지난주에 직장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는데, 사실... 2주동안 누적되어 터져버린...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대형사고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터지면 모든걸 뒤집어 쓸 한명의 희생양을 찾아 움직이고 집단 린치를 가하죠.
그런 움직임을 주도하는 이는 아무 잘못없는 피해자들의 대표 혹은 '도덕적으로 객관적인 사람'일까?
가해자로 혹은 쁘락치로 지목당하고 집단 린치 당한 이 혼자 모든 것을 잘못한 것일까?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비유해봤는데, 이영화는 현실의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다뤘습니다.
관점만 달리해보면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의 씁쓸함을 잘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김선영 배우분의 오열이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난 그냥.. 예전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