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최근 본 <범죄도시3>와 비슷한 인상의 영화였습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밌긴 한데 앞에 '엄청'을 붙일 정도까진 아니었던...
지나간 과오를 바로잡을려다가 의도치 않게 그보다 몇배는 커져버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 DC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유사한 구석이 상당히 많긴 한데 그 중에서 <플래시>만의 특징이 있다면 주인공 플래시의 성장 동력으로서 멀티버스란 소재가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한다는 인상이네요.
보기 전에 CG가 구리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문제가 될 부분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다만 보면서 <맨 오브 스틸>이 생각이 안 날수가 없었는데 잭 스나이더 감독이 찍은 압도적 영상미랑 비교하니 좀 붕 뜨고 가벼운 느낌이 들었던건 아쉬웠어요.
재치넘치는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그 누구보다 플래시다웠던 매력과 재미를 잡은 괜찮은 오락영화였습니다.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