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폴 한국영화 Big4 - 두번째 더 문
메가박스 시사회로 28일 김용화 감독님의 <더 문>을 관람하고 느낀점들을 몇 자 남겨볼게요.
1. We are going~ ( 도입부 ; 마치 영화 <밀수>에서 김혜수님의 "오~라~이~!!!" 효과 ) 버트 영화 후반부에서 *** Go !!! 폭주시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현진영 GO! 진영 GO !!!" 는 영화 몰입을 방해하네요.>_<
2. 우주영화, 특히 달님에 관한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 Fly me to the moon >은 너무 뻔하다는 느낌이에요. ㅠㅠ 그렇다고, 달에 착륙시 또는 만신창이가 된 착륙선이 겨우겨우 달탈출 할 때 K-sound ( 휘몰이 장단이나 자진모리 장단?을 꽹과리, 장구로 연주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어라? 생각해보니, 그래도 좋을듯 ???^0^ )
3. < 그리고 *** >은 요즘 트랜드인가요 ? 영화 속 김희애 배우님이 마치 영화 <밀수>의 조인성님과 비슷한 쓰임?이 느껴져요.
4. 솔직히 몇몇 시퀀스들은, 돌비라면 어떤 느낌일까? 월수플이라면? IMAX라면...궁금증을 야기시켜요. 그렇다고 N차 도전에는 고민되는게 사실이고요.^^; 이왕 보기로 결정하셨다면, 1회차때 특별관 도전을 추천합니다 !!! (저는 특별관으로 1회차 하지 못한것을 후회중...ㅠㅠ - 코엑스 컴포트 7관.)
5. 영화를 본 후 궁금증이 생겼네요. 지난 해 다른 의미로 뜨거웠던, 영화 <비상선언> !!! 무코님들 중에서 <비상선언>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더문>영화도 재밌게 보셨을까요 ? 혹은 <비상선언>영화에 실망하셨다면, <더문>영화도 실망하셨을까요 ? 감정흐름의 뉘앙스와 밸런스가 너무나 흡사해서 놀랐어요.>0<
6. 이것이 진.정. <K-우주, 사회적 드라마> 쟝르라고 할까요? 김용화 감독님의 비밀소스 '신파'양념을 영화에 듬뿍듬뿍 ~ 저도 어쩔수없는 토박이 K-DNA를 가지고 있기에, 가슴이 뭉클뭉클 마음이 몽글몽글 하다가 눈물이 날랑말랑... 하지만 그 눈물의 의미가 순수하지 못하고, 작위적? 이라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일어납니다. (나의 감정눈물은 소중하니까요~ )
7.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관람중 탈출하고플 때 꾹~ 꾹! 꾸우욱~ 눌러주세요! 7. 7. 0. 4. 6 .
8. 많은 무코님께서, 우주영화의 최고봉 <인터스텔라>, <그레비티>,<마션>을 언급하시는데요. 솔직히 비교대상 기준을 너무 높게 잡으신거 같아요.^^; 저는 무난하게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중국영화 <문맨>과 러시아영화 <플래닛>)과 살짝 비교해보았는데요.
- <문 맨, 2023> ; 무코님들께서 알다시피 원작이 조석님의 웹툰 <문유>입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너무나 히트를 쳐서 원작이 한국웹툰이라는 사실을 쉬쉬~ 하였죠. (중국인들의 자존심이란 !!! ㅡㅡ;) 여튼 이 영화는 코믹합니다 !!! 환상의 짝꿍 MR.캥거루님부터, 병맛 시퀀스도 짭조름한 맛이구요. 우주배경에대한 CG도 나름 훌륭하고, 물씬 풍기는 쌈마이느낌도 감정소비에 좋구요. 물론 오글거림과 위대한 중국뽕들은 어쩔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모든이들에게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어도, 코믹한 영화입니다.
- <플래닛, 2023> ; 뜬금없던 '러시아'영화라서 당혹스러웠지만... 이 영화 수작입니다. 스토리만 봐서는, 20여년전 세기말 <아마겟돈>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요. 우주선에서의 AI와 대화 혹은 그 쓰임, 우주에서 '조종'당하는 지상의 IT기기들은 새롭고도 낯선 매력포인트였죠. 특히 명장면의 교차편집은 우와~ 할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각 스테이지의 미션을 완료할때마다, 주인공의 짝꿍이 바뀌는 설정도 치밀했어요. 뻔한 스토리를 새롭게 만든 영화입니다.
그럼 한국영화 <더문, 2023>은 어땠을까요 ? 재미에 대한 평가는 접어두고, 코믹한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웃음포인트 몇몇 장면은 있어요.) 뻔한 스토리입니다. 그렇다고 연출이 치밀하다거나, 새롭지는 않아요. 뻔한 스토리 전개방식입니다만,
하나,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초반부부터 많은 언론매체, 익숙한 로켓발사 이름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는 여러 방식이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
둘, 한국'뽕'이 물컹물컹. 국내영화를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면 좋지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과유불급입니다만...(한국타이어 최고~ !!!! )
셋, 나 '자신'이 멀리서,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기 보다 '동행'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나홀로 주인공과 함께 달에 착륙을 시도하고, 달에서 탈출을 하고, 메이데이 메이데이를 외치는...
넷, 주연보다는 빛나는 '조연'들 !!! 웃음꽃을 피게 해주신 이름모를 헐레벌떡 소방관님. 그리고 설경구님의 짝꿍으로 나오신 '홍승희'님의 능청맞은 연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멧돼지'님 ! 영화 <육사오>에 나오신 그 분?인지 긴가민가한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오셔서 반가웠어요.^^;
9. 이 글을 마치며...
우주를 배경으로한 영화이기에 개봉전부터 여러모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더문>. 오락성으로 따지자면, 확실히 영화 <밀수>보다는 못해서 아쉽네요. 하지만, 특수관에서의 여러 시퀀스나 효과들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조심스럽게 특수관 추천 !!!) 커플들보다는, 우주에 관심이 많은 자녀들과 함께 가족영화로도 부담없을거 같아요. 우주매니아들에게 '나홀로' 영화로도 추천하고요 !
우주영화에 대한 도전, 한국영화 <더 문> ! 꼭 흥행하기를 ~ !!! ^0^
(흥행기원하는 의미에서, 부채샷 ; 방울방울 K눈물방울)
#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