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은 웹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서사라,
특이할 것 없이 잘 다듬어진 담백한 느낌인데,
그 서사를 쌓아가며 확장하는 연출이 굉장하네요...
카메라 워킹도 그렇고 미쟝센도 엄청나고,
오프닝 몽타주는 오히려 초반부 황궁아파트 등장의 몰입을 깰정도로 편집리듬과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어요...
감정씬들에서도 최근 한국 상업영화에서 컷 리듬을 이렇게나 끝까지 살려야할 부분까지 살려준 영화가 있었나? 싶었네요...
MX관에서 봤는데,
오히려 콘유는 큰스크린과 사운드 좋은 곳에서 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몇몇씬은 MX에서 안봤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영화가 끝나고 잠깐 못일어날정도로 후반부 몰아치는 여운이 엄청났지만...
이번 주말에 아맥으로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ㅎㅎ
오프닝 몽타주랑 그 찬송가? 깔릴때 큰일났다 이영화 반하겠다 싶었고,
끝날땐 충격에 머엉~ 해져서 나왔어요. 약간 속이 더부룩한게 체한듯...^^;
N차는 힐링해서 인간애 다시 충전한 다음에 봐야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