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ENHEIMER
Director - Christopher Nolan
main actor - Cillian Murphy, Emily Blunt ,Matt Damon, Robert Downey Jr, Josh Hartnett, Casey Affleck
오펜하이머는 미국 출신에 물리학자 입니다. 세계 최초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하튼 프로젝트를 당시 프로젝트 총괄하게된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세계 최초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 최고책임자가 됩니다. 그는 프로젝트를 성공 시킨후 62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놀란이 오펜하이머를 주제로 영화를 만든 이유?
놀란은 평소 오펜하이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전작 테넷(2020)에서도 오펜하이머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왔었죠. 놀란은 복잡한 이야기, 복잡한 인물, 복잡한 상황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다시 말해 쉽게 답을 주지 않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알쓸별잡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9078505
오펜하이머의 좋았던 점
<미친 캐스팅>
이번 오펜하이머는 캐스팅 목록이 발표 된후 난리가 났는데요. 감독계의 GOAT 놀란 감독과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다주 등등..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으로 많은 국내외 많은 관심을 불렀고 그로인해 저도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연출, 배우들의 미친 싱크로율, 몰입감을 더 부르는 OST 정말 이 3개는 완벽했다고 봅니다.
<액션 보단 이야기를 초점에 둔>
저도, 제 친구들도 그렇고 주변분들 말을 들어보면 덩케르크(2017),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의 액션을 상상했는데 그정도의 액션은 없다 라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직접 비행기 부수고(테넷 2020) 건물 하나 폭팔 시키고 (다크나이트) 전작들을 비교하면 많이 실망할수 있는 액션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이름은 멘하튼 프로젝트가 아닌 오펜하이머인걸 잘 증명하듯 핵폭발 실험 씬보단 오펜하이머 자체에 초점을 둔 영화라고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 아무리 액션이 없다고 해도 놀란은 놀란입니다. 그 짧은 핵폭발 씬 마저 스크린 안으로 빠져들게 하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 흑과 백, 대조 되는 색의 연출도 좋았습니다. 자칫 계속 컬러만 나오면 지겨울수도 있는 부분을 재밌고 또 의미있게 표현한거 같습니다.
<타임머신 타고 찍은듯한 잘 재현한 세트>
이번 오펜하이머는 1924년(짧긴 하나 초반부 대학생 부분) 부터 195n년을 배경 삼아 촬영했습니다. 진짜 박물관에 있을거 같은 차, 물건, 건물 까지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타임머신 타고 찍고 왔다 해도 믿을 정도로 그당시를 잘 구현한 세트였습니다.그래서 그런지 그당시 흑백 영화를 컬러 영화로 바꿔서 보는듯한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배우들의 미친 싱크로율도 한 몫하구요.
오펜하이머의 아쉬웠던 점
<굳이 불륜 장면을?>
이번 오펜하이머의 가장 큰 이야기이기도 한 불륜, 성관계 씬입니다.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선 상영등급 R등급(17세 이상) 을 받고 국내에선 15세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펜하이머가 국내에서 만 15세가 된 이유는 참 많습니다. 과도한 담배 노출, 마약, 주제 등등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불륜, 성관계 씬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놀란은 인터뷰에서 그 씬을 넣은 이유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적인 부분 중 하나, 핵심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나 저는 불호였습니다. 차라리 와인을 마시며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문회, 핵실험, 과학자들, 그시대 풍경..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
오펜하이머가 개봉 하고 스토리가 어렵다 라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청문회 하다가 핵폭발 하다가 파티 하다가.. 한번에 완벽히 읽기 어려운 스토리입니다. 저는 이해 안가는 부분이 몇 있어 자서전 읽고 다시 봤네요. 또 오펜하이머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잘 모른다고 해도 그렇게 큰 무리는 없지만 저로썬 조금 어려웠습니다. 분위기도 무겁고 물리학과 같은 과학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에 조금 공부를 하고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류의 구원자이자 파괴자>
사실 오펜하이머 덕분에 2차 세계대전을 종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핵폭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의 실험으로 인해 인간에게 자멸할 기회를 줬습니다.
저는 여기서 닐스 보어의 대사 2개가 떠오르는데요.
-준비없이 돌을 들추면 뱀을 만나게 되지
-자네는 전례없는 막강한 무기를 인류에게 선물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가 될거야. 인류는 아직 이걸 감당할 준비가 안됐어
아직 인류는 핵을 사용하고 보유할 준비가 안되었는데 무턱되고 사용은 자제 하라는 뜻이 섞인 문장이였습니다.
모든 일은 준비 제대로 하고 시작해야지 준비 무턱 되게 하면 실패하게 되기 마련이죠.
막상 일본에 떨어트리고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단순 사망자만 아닌 핵을 통한 화상, DNA변형으로 인한 그후 가족들의 피해량 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죠...
핵폭탄을 터트린후 오펜하이머는 2개의 대사를 말했습니다.
난 이제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어버렸다.
제 손에 피가 묻어있는것 같습니다
핵을 사용한후 많은 사상자와 피해자를 보니 후회감과 인류 스스로 파괴 할수 있는 힘을 주니 굉장히 힘들었을 오펜하이머를 잘 이해 할수 있는 문장인거 같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키티에게 맨해튼 핵 실험을 하기전 성공을 하면
- 침대보를 올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많은 사상자, 인류 스스로 자멸할수 있는힘을 준 후회 때문에
- 침대보 걷어
라고 말한게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별거 아닌 문장임에도 오펜하이머의 생각이 많이 담긴듯한 문장인듯 했습니다.
오펜하이머 평점 & 한줄평
"흑과 백 대조 되는 두 컬러가 초조하고 무거우면서 화려하게 인류의 구원자이자 파괴자인 오펜하이머를 담다"
평점 4.3/5
전에 썼던 리뷰와 다른 형식으로 진지하게 써봤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한번 읽고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MX관 VS 용아맥도 나중에 글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성관계씬이 좀 급작스럽고 충격적이라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긴 하더라구요. ㅜㅜ
개인적으론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 생각해서 감탄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앞에 블랙홀 설명, 뒤에 블랙홀 상상씬 사이에 섹스씬이 나오는데요.
융을 좋아한다던 진의 얘기처럼...
체위가 남성/여성의 성별과 내면의 남성성/여성성이 복합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블랙홀(hole)처럼 서로를 강렬하게 잡아당기며...
입(hole)으로는 신화를 지적으로 말하고,
아래(hole)로는 가장 인간적인 육체적 행위를 하는데다...
무엇보다 위에선 파괴자를 언급하면서
아래에선 생명(아기)을 창조하는 행위이기도...